‘아메리칸 드림’은 성취 불가능

미국인 5명 중 1명 “생활하기 힘들다”

미국인의 로망인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는 미국인들은 5명 중 한 명 꼴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업체 ‘허스 인사이트’가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아메리칸 드림 보고’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에도 못 미쳤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아메리칸 드림 성취’의 요건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힌 ‘내 집 장만’이 주택가격 급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진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밀레니얼 세대의 3분2 정도는 주택 장만이 아메리칸 드림 성취의 필수 요건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연방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40%가 ‘무주택자’로 나타났으며 특히 밀레니얼 세대 절반 가까이는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내 집 마련’외 중요한 ‘아메리칸 드림’ 성취 중요 요건으로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와 만족한 직업 찾기를 꼽았다.

많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눈에 띠었다.

이에 대해 ‘허스 인사이트’의 안토니 고슨 최고경영자는 “밀레니얼 세대는 미 역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기존 세대들이 은퇴를 늦추며 구직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게다가 임금은 정체되고 학자금 대출 빚까지 갚느라 허덕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일보 이해광 기자>

<그늘집>
gunulzip@gmail.com
미국:(213)387-4800
한국:(050)4510-1004
카톡: imin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