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M만이 살길?… “인문·예술적 소양 겸비해야”

어드미션 매스터즈의 제이 박 디렉터가 최근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열린 제 8회 한국일보 칼리지 엑스포‘STEM 만이 살 길 인가? 전공선택 노하우’라는 제목의 세미나에서 강의하고 있다.

아무리 인기 높아도 본인 적성 가장 중요

■ 대학 전공선택 노하우

어드미션 매스터즈의 제이 박 디렉터가 지난달 19일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열린 제8회 한국일보 칼리지 엑스포‘UC 및 명문사립대학 박람회’에서‘STEM 만이 살 길 인가? 전공선택 노하우’제목의 세미나로 STEM을 전공하려는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강의내용을 요약했다.

■ 전공선택의 어려움

대학입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전공선택이다.

전공은 학생이 대학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 커리어를 쌓아가는 중요한 근간으로 미래의 생활과 직결돼 있다. 하지만 전공선택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평소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있는 것으로 생각했던 분야를 대학에 들어가 전공으로 선택해 보니 완전 딴판임을 깨닫게 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같은 문제로 많은 대학생들이 중간에 전공을 바꾸는 일도 자주 발생한다. 전공선택이 잘못되면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이 발생한다.

우선 뒤늦게 전공을 바꾸게 되면 그만큼 공부해야 하는 양도 크게 늘어나고, 계획했던 졸업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이는 곧 학비부담도 추가된다는 얘기가 된다.

■ 갈수록 치솟는 STEM의 인기

스템은 과학(S), 기술(T), 공학(E), 수학(M)의 줄임말이다. 요즘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전공이 바로 ‘STEM’이다. 소위 현대 문명을 이끌어 가고 있는 핵심분야라고 할 수 있다.

연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과학 분야는 2004년 대비 2014년 고용 성장률에서 10년 간 15%, 테크놀러지는 31%, 엔지니어링 12%, 수학 10% 등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기간 STEM 분야 일자리 증가율은 무려 22%에 달한다.

또 수요가 많은 만큼 급여 수준도 다른 업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데 소프트웨어개발의 중간봉급이 10만여 달러에 달하고, 석유공학의 경우 13만달러가 넘는다.

이렇다 보니 STEM 분야 관련 전공을 선택하는 대학 지원자들은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아시안 학생들의 경우 전체 평균 보다 훨씬 많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지원전 자신의 적성부터 파악

아무리 인기학과라고 해도 무조건 지원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판단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때문에 자신의 적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고등학교 과정에서 과학이나 수학에서 다른 과목에 비해 강한 모습을 보여줬는지도 분명히 따져봐야 한다. 실력은 부족한데 의욕만 앞서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그리고 입시에서도 이같은 인기학과들은 갈수록 치열한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세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다른 전공으로 시작했다가 이 분야로 전공을 바꾸려 하거나 지원때 미정(undeclared)으로 했다가 3학년 때 전공으로 선택하려 할 때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 STEM 만이 능사는 아니다

최근 유명 STEM 분야 기업들 사이에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인류가 살아가는 바탕은 인본이다. 그래서 인문학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예술 분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예술은 다분히 개인적인 분야라고 인식돼 왔던 것에서 이들의 남다른 창의성이 기술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은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STEM’에서 아트(Art)가 붙어 ‘STEAM’ 세상으로 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STEM과 관련된 전공을 선택해 지원하더라도 다른 과목이나 활동에서 균형잡힌 모습을 갖추어야한다. 다양한 사고와 융통성이 결합된 지원자가 풍부한 인성을 갖추게 되며 그만큼 알찬 지원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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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박흥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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