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위기’ 한인 드리머 1만명

 

DACA 수혜자 최근 몇개월새 3천명 증가… 절반이 19세 이하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폐지로 추방위기에 직면한 한인 DACA 수혜자가 미 전국적으로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 DACA 수혜자는 지난 3월말까지만 해도 7,250명 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수개월 사이 3,000명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2014년 기준으로 19세 또는 그 이하 연령대가 50.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4세 32.8%, 25∼29세14.5%, 30세 이상 2% 순이었다. 또 DACA 수혜자의 24%는 대학에 재학 중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방이민서비스국(USC IS)의 DACA 신청 현황 통계에 따른 것으로, 2012년 8월15일부터 2017년 2/4분기까지 버락 오바마 전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시행된 DACA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79만9,077명이 추방유예 조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DACA 수혜자들 중 버지니아 주에는 1만3,272명이 거주하고 있어 전국서 13번째로 많았고 메릴랜드 주도 1만917명이 거주, 전국서 15번째로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DACA 수혜자 가 캘리포니아의 경우 20만200명으로 가장 많았고, 텍사스가 11만50명, 뉴욕 5만3,6 93명, 플로리다 4만1,526명 순이었다.

출신 국가별로는 멕시코가 62만2,170명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고 이어 엘살바도르 3만262명, 과테말라 1만9,466명, 온두라스 1만8,526명 등이었으며 한국은 1만375명으로 5번째로 DACA 수혜자가 많은 것으로 기록됐다.

USCIS 통계에 따르면 2012년 1,684건이었던 DACA 승인건수는 이듬해 47만521명으로 폭증했고 2015년에는51만289건, 2016년에는 19만8916건이 승인됐다.

DACA는 2년마다 연장 갱신을 해야 하는 제도로 승인 건수 총계는 신규뿐만 아니라 갱신 건수도 포함됐다.

<한국일보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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