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DACA 철폐 반대 시위

트럼프 행정부의 DACA철폐를 강하게 비판하는 목소리가 OC지역에서도 울려 퍼졌다.

지난 5일 OC지역 내 학생들과 종교 지도자 등으로 구성된 시위대 200여명은 어바인 샌 매크로 공원에 집결해 미미 월터스 연방하원의원 사무실 앞까지 약 30분간의 시위행진을 이어갔으며 어바인 경찰국은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되도록 감시하는 한편 인근 교통과 시위대 및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행진을 뒤따랐다.

한인 비영리 단체인 민족학교와 함께 시위대를 결성한 렉스 왕은 사무실 앞에 다다르자 “ 미미 월터스 하원의원이 DACA 수혜자들을 보호해 줄 안건 상정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군중을 향해 소리쳤다. 다른 시위자들도 ‘민족의 다양성은 미국의 힘’ ‘세이브 더 아메리칸 드림’등이 적힌 슬로건을 치켜세우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 중에는 한인 학생들도 포함돼 있었다. 7살 때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와 LA에 거주하며 최근 UCI에 입학해 OC로 이주 온 한인 박민정(21)씨는 “추방 유예자들을 범죄자로 취급해서는 안된다”며 “단지 더 나은 삶을 바라는 이들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은 미미 월터스 하원의원은 대변인을 통해 “DACA폐지로 피해를 입은 청소년들을 보호해 줄 법안이 어떤 식으로 마련될지는 의회에 달렸다”며 “의회는 다방면으로 국가의 발전에 기여한 이 청소년들의 신분과 권리를 확실히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샌타애나 브리스톨과 맥패든 스트릿 교차지점에서도 DACA지지자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프로그램 폐지에 반대하는 피켓시위가 벌어졌다.

<한국일보>

지난 5일 미미월터스 하원의원 사무실 앞에서 열린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폐지관련 시위현장에 DACA지지자 200여명이 결집한 가운데 박민정씨가 연설을 통해 추방 유예 청소년들을 보호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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