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A 폐지로 CA 공화당 의원들 입지 흔들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청소년 추방 유예정책 DACA를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 주의 정치권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있습니다.

특히 DACA 유예기간이 끝나는 내년 3월은 중간선거를 불과 8개월 앞둔 시점이어서 악화된 여론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청소년 추방유예 정책DACA를 폐지한다고 발표하자 22만여명의 드리머가 거주하고있는 캘리포니아 주는 반기를 들었습니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정치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셉니다.

케빈 드 레옹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장은 연민을 모르는 트럼프 대통령이 차가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주디 추 캘리포니아 주 연방하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국 80만여명의 젊은이들의 삶을 파괴했으며,이민자 커뮤니티를 정면으로 공격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를 해쳤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조치는 미국의 경제나 안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저 외국인 혐오증에서 비롯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담 쉬프 캘리포니아 주 연방하원의원 역시 이는 그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고 지지층을 결집하기위한 술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의원들은 내년 11월에 있을 중간선거를 우려한 듯 애매모호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대럴 이사 캘리포니아 주 연방하원의원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당시 일방적으로 DACA 행정명령을 통과시켰고 이는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케빈 맥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내표는 이민법 제정은 대통령이 아니라 연방 의회의 역할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데이빗 발라다오와 제프 던햄 캘리포니아 주 연방하원의원은 드리머들에게는 죄가 없다며 민주당 의원들과 뜻을 함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연방 의회가 초당적인 사안에 대해 어떤 대책을 마련할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캘리포니아 주내 악화된 여론을 뒤집지 못하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설 자리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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