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제임스 코미 前연방수사국, FBI 국장 해임의 이유를 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서한의 초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제임스 코미 前FBI 국장을 해임하기 직전 코미 前국장에게 보내려던 서한 초안을 뮬러 특검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서한 초안에는 코미 前국장에 대한 해임이유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 반대하면서 서한이 코미 前국장에게 최종적으로 발송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뮬러 특검은 최근 연방법무부로부터 서한 초안 복사본을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9일 당시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던 코미 前국장을 해임하기 며칠 전에 측근들과 함께 서한 초안을 작성했다.
하지만 도널드 맥간 백악관 법률고문이 서한 내용 중 일부에 문제 소지가 있다고 막으면서 서한은 결국 발송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타임스는 뮬러 특검이 확보한 서한의 내용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前국장을 해임한 명확한 이유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자신이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지 않다는 점을 코미 前국장이 자신에게 개인적으로는 얘기하면서도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를 거부한 것에 대해 측근들에게 역정을 냈었다.
코미 前국장은 6월 의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사 중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말했다면서 “수사 여부에 따라 지위가 바뀔 수 있어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법무팀을 이끄는 타이 콥 변호사는 서한이나 내용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채 특별검사가 이 문제에 관심이 있는 만큼 전적으로 투명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디오코리아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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