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높은 출산율 인구 성장세 ‘버팀목’

이민자들의 높은 출산율이 미국의 인구 성장세를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퓨 리서치 센터가 발표한 미국의 출산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0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여성들의 신생아 출산율은 10% 급감했으나 이민자들의 높은 출산율로 인해 출산율 감소가 4%에 그쳐 인구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 50개주의 출산율을 조사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캘리포니아와 로드아일래드를 제외한 48개주에서 이민자 출산율이 미국 여성들의 출산율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산율이 이 기간 6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네바다 주등 11개 주에서 미국인 여성과 이민자 여성 모두의 출산율이 증가했고, 미국인 여성 출산율이 16%나 감소한 델라웨어 등 14개주에서는 이민자 여성들의 높은 출산율로 인해 전체 출산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출산율이 29%나 감소한 델라웨어 등 23개주에서는 이민자 여성들의 출산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인 여성 출산율의 급감으로 전체 출산율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캘리포니아와 로드아이랜드에서는 이민자 출산율이 미국 여성보다 낮았고, 전체 출산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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