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인 5명 중 1명 “직장 환경 불만족”

 

미국인들의 직장 환경이 썩 좋지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랜드연구소와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UCLA가 공동으로 미국의 직장인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벌였다.

직장인 5명 가운데 1명은 직장에서 적대심을 느끼거나 위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성희롱이나 따돌림 또는 고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적이 있다는 건데 보고서는 이같은 수치가 충격적일 정도로 높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55%는 직장 내 환경이 쾌적하지 않고 잠재적인 위험이 있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38%만이 직장에서 자신의 장래가 유망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나이가 올라갈수록 장래에 대한 비관적인 응답 역시 높아졌는데 그런가 하면, 주어진 일을 해내기 위해 근무시간 외에 개인 시간을 더 사용한다는 응답자도 약 절반에 달했다.

직장인들이 느끼는 이런 불편함이 개인적인 배경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네,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직장 내 환경이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는데 예를 들어 대학 학위가 없는 직장인의 약 절반은 자신이 원할 때 언제든지 휴식을 취할 수 없다고 답한 반면, 대학 졸업자는 7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런 직장 내 환경이 미국의 취업률이나 실업률과도 연관이 있다고 연구진은  보고 있다.

지난 7월, 직장을 찾고 있는 미국인의 비율은 약 63%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침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2000년의 67%에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또 미국의 실업률 역시 16년간 최저 수준을 보이지만, 많은 기업이 여전히 필요한 직원들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구진은 기업들이 직장인들의 고충을 주의 깊게 들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전히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직장을 찾아 미국에 오고 있다.

미국의 직장 환경이 좋은 점도 있기 때문이다.

응답자의 80% 이상은 직장에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고, 자기 생각을 개진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58%는 상사가 지지를 아끼지 않고,56%는 직장 내 좋은 친구들이 있다고 답했다.

<라디오코리아 김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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