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증인 출석후 체포된 불체자 석방하라”

뉴욕주·브루클린 검찰,ICE 무분별한 단속중단 촉구

뉴욕주 검찰과 브루클린 검찰이 3일 살인사건 증인으로 법원에 출석했다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체포돼 추방위기에 처한 불법체류자를 즉각 석방시킬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뉴욕주검찰청에 따르면 윌리엄 시그누엔시아 후르타도는 살인사건의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지난 달 29일 브루클린 법원을 찾았다가 미리 대기하고 있던 ICE 요원에 체포돼 현재 추방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슈나이더맨 뉴욕주검찰총장과 곤잘레즈 브루클린 검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증인으로 나선 후르타도는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 리버리택시 운전사이며 위험을 무릅쓰고 살인사건의 증인으로 나선 영웅”이라며 “미 시민권을 가진 아내가 후르타도의 비자를 추진하는 도중에 ICE가 그를 체포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스티븐 최 뉴욕이민자연맹 사무총장도 “법원에서 이민자 단속이 계속 진행될수록 커뮤니티는 두려움을 떨게 될 것이며 공공안전은 더 위협받게 될 것”이라면서 ICE의 무분별한 이민자 단속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뉴욕주 이민단체들에 따르면 올해 7월 말까지 뉴욕주내 법원에서 ICE에 체포된 이민자는 6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2015년 14명, 2016년 11명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이다.

<한국일보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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