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트레일러에 갇힌 불법 이민자 178명 구조

멕시코에서 트레일러를 타고 미국으로 향하던 178명의 불법 이민자가 구조됐다고 밀레니오 등 현지언론이 이민 당국을 인용해 오늘 보도했다.

멕시코 이민청에 따르면 어제 베라크루스 주에서 한 트레일러의 운전사가 충돌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트레일러 안에서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었다.

트레일러 안에 있던 이민자 중 일부는 질식 증상을 보이거나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구조된 이민자들은  탄티마에 있는 병원과 이민자 보호 시설로 옮겨졌다.

멕시코 이민청은 구조된 이민자들을 모국으로 돌려보낼 방침이다.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국적을 지닌 이들은 폭력과 가난을 피해 미국으로 향하던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반이민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중남미 이민자들이 목숨을 걸고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일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박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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