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전임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 이른바 오바마케어를 먼저 폐지하고,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법안을 만드는 일은 나중에 다루자고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현재 추진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면, 먼저 지금 당장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나중에 대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주도의 상원은 지난주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법안을 공개하고, 이를 이번 주중에 표결 처리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법안 통과에 필요한 표를 모으지 못하자 표결을 연기했습니다.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공화당 의원 52명 가운데 5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이미 최소한 8명이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의회의 초당파 기구인 의회예산국(CBO)은 지난 26일, 공화당 법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10년 동안 2천200만 명의 미국인이 추가로 건강보험을 잃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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