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서 오바마가 러시아 해킹에 대해 ‘치명적 실수’를 했다는 지적이 나오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의 간사를 맡고 있는 아담 쉬프(민주당,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해킹에 보다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았다며 오바마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의 그러한 실패를 지적할 위치는 아니라고 말했다.

25일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한 쉬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대선 개입에 관련되어 있다는 정보보고를 받고서도 오바마 정부가 즉각 공개적으로 대응하기를 주저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힌 워싱턴포스트 기사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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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당선을 도와라” : 푸틴이 직접 해킹을 지시했다는 사실을 미국 CIA가 파악해 지난해 8월 오바마에게 보고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바마 정부의 대응은 신중했고, 미흡했다.http://huffp.st/aXo3yBv 

“나는 오바마 정부가 더 일찍 러시아를 비난하고, 제재하고 징벌해야 했다고 생각한다. 이건 아주 치명적 실수라고 생각한다.” 쉬프는 러시아에 더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오바마 정권에 충고했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 정부가 너무 정치적으로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는 힐러리 클린턴 편을 너무 드는 것으로 보이고 싶지도, 이 선거가 ‘조작될 것’이라는 트럼프의 말에 무게를 실어주고 싶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두 가지 모두 대중의 알 권리보다 중하지는 않다. 나는 당시에도 그렇게 주장했다. 미국인들은 알 필요가 있다. 선거 이후에 말하는 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러시아 해커들이 푸틴의 지시에 따라 미국을 공격했다고 결론 내렸지만, 트럼프는 지난 수개월 동안 이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그러던 트럼프는 돌연 러시아의 해킹을 막으려는 오바마 정부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주장을 들고 나왔다.

쉬프는 트럼프의 이런 입장은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을 해킹하라고 대놓고 부추기고, 오바마를 비난하기 위해 훔친 서류들을 떠벌려 댄 도널드 트럼프는 장물을 받으면서 경찰이 도난을 막지 못했다고 비난하는 사람 같다. 도널드 트럼프는 불평할 입장이 아니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Democrat Says Obama Made ‘Serious Mistake’ On Russian Hacking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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