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한인 영주권자 29만명, 60%는 시민권 미뤄

미국 내에 거주하는 한인 영주권자 수가 29만 명으로 추산됐다. 특히 한인 영주권자 10명 중 6명이 시민권 취득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최근 공개한 ‘출신국가별 영주권자 추정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1월 기준 미국 영주권을 소지하고 있는 한인 이민자수는 29만명으로 2012년 이후 3년째 같은 수를 유지했다.

한인 영주권자수 추이를 보면 2002년 30만1,000명을 기록한 이후 2006년 27만명으로 줄었다가 2007년 28만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2008년부터 2010년 3년 연속 27만명 수준에 머무르다 2012년 다시 29만명 선을 회복한 이후 현재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

한인 영주권자는 미국내 전체 영주권자 1,318만명의 2.2%에 해당하는 것으로 출신 국가별로는 11번째로 많은 것이다.

가장 영주권자가 많은 출신 국가는 멕시코로 328만 명에 달했고, 이어 중국 68만명, 필리핀 57만명, 인도 56만명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29만 명의 한인 영주권자 중 63.8%인 19만명은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 영주권자 10명 중 6명 넘게 시민권 취득을 미루고 있는 셈이다.

영주권자가 시민권을 취득하려면 영주권을 받은 후 5년(시민권자 배우자 3년)이 지나면 자격이 부여된다.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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