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전면 개편 돌입

공보국장 사임 시작으로 일대 쇄신
비서실장 프리버스 물러나고 어번 유력

트럼프 백악관이 불과 4개월여만에 공보국장 사임을 시작으로 전면 개편에 돌입하고 있다.

백악관 비서실장에는 라인스 프리버스 현 실장이 물러나고 선거전에서 활약했던 데이비드 어번 전 선거 캠프 선임 고문이 유력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러시아 스캔들 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전면 개편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전면 개편의 신호탄으로 마이크 더브키 공보국장이 석달만에 사임했는데 이를 시작으로 비서 실장부터 바꾸는 전면 개편이 이어질 것으로 미 언론들은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백악관 비서실장에는 라인스 프리버스 현 실장이 물러나고 데이비드 어번 전 선거캠프 선임고문이 유력 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프리버스 비서실장은 오바마케어 폐지와 트럼프 케어 대체법안의 첫 시도 실패를 비롯해 공화당 의회와 의 입법과제 추진에서 호된 비판을 산데다가 백악관내 권력암투에도 휘말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다만 프리버스 실장은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부모 출생국인 그리스 주재 미국대사로 나가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거명되고 있는 데이비드 어번 전 선임 고문은 올해 53세로 공화당의 고 알렌 스펙터 전 상원의원의 비서실장과 로비스트를 지내 의회협력을 조율할 적임자로 꼽히고 있으며 지난 대선전에서 트럼프당선에 결정적이었던 펜실베니아, 미시간 등의 승리를 이끌어낸 공을 인정받고 있다.

프리버스 비서실장의 추천으로 대통령의 입이 됐던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30일 보름만에 처음 정례 브리핑에 등장했을 정도로 입지가 좁아졌는데 보스의 퇴진시 자진 사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대변인직에서 물러나지 않더라도 마이크 허커비 전 대선 후보의 딸인 새라 샌더스 부대변인에게 더 자주 마이크를 넘기고 브리핑 방식도 사안별로 책임자들이  설명하는 것으로 바꾸게 될 것으로 예고 되고 있다.

한때 최고의 실세로 꼽혔던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는 그가 밀어부친 무슬림 국가 입국금지령 등이 모두 법원에서 제동이 걸리고 비난만 사왔다는 점에서 물러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FBI의 조사를 받고 있는 사위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은 장인 트럼프 대통령이 전적인 신뢰를 표시해 내치지는 않을 게 분명해 보이지만 당분간 잠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 대선전에서 핵심역할을 하다가 중도 퇴진했던 코리 르완도우스키 전 선대본부장과 클린턴스캔들만  20년을 조사해왔다는 데이비드 보시 부본부장이 29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밝혀져 백악관에 입성해 워룸(전시상황실)까지 꾸려놓고 러시아 스캔들 정면 돌파에 앞장서게 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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