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사위, 백악관 실세 쿠슈너 거취에 관심 집중

트럼프 쿠슈너 전폭 신뢰, 휴직권고 일축, 내치지 않을 듯
쿠슈너 러시아측에 비밀채널 제의, 접촉사실 미공개, 코미 해임에도 관여

대통령 장인에 앞서 FBI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대상에 오른 사위이자 백악관 실세인 재러드 쿠슈너가 어떤 정치적 운명을 맞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위를 백악관에서 내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쿠슈너 선임고문은 러시아측에 비밀채널을 제의하고 접촉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제임스 코미 FBI 국장 해임에도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시 되고 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대통령 사위이자 백악관 실세인 재러드 쿠슈너까지 겨냥한 것으로 드러나자 그의 백악관내 영향력과 거취, 나아가 정치적 운명이 어떻게 될지 주시되고 있다.

정면 돌파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위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신뢰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어 그를 내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쿠슈너를 일단 휴직시키는게 바람직하다는 권고가 나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 에서 “쿠슈너는 아주 일을 잘하고 있고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일축했다.

하지만 잇따라 보도되는 쿠슈너의 행동을 보면 매우 위태로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쿠슈너는 장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인 지난해 12월초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한달만에 경질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와 만났다.

문제는 쿠슈너가 그자리에서 “러시아 클레믈린과 비밀접촉 채널을 구축하기를 원한다”고 제안했던 것 으로 워싱턴 포스트가 폭로해 큰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말에는 키슬략 대사의 주선으로 세르게이  고르코프 브네시 경제은행장을 만난 것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은행은  러시아 정부소유이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2014년부터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기관이고 고르코프는 KGB의 후신인 러시아 연방보안국 FSB에서 연수를 받은 인물로 알려져 있어 내통과 검은 거래 의혹을 부채질할 심각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이와함께  쿠슈너는 백악관 선임고문으로서 외국관리 접촉 사실을 모두 적도록 되어있는 SF 86 이라는 보안질문지에 이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는 5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에 해당한다.

게다가 쿠슈너는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전격 해임 하는데에도 직접 역할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러시아 내통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을 전격 해임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방해, 사법방해로 명백한 탄핵감이라는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데 쿠슈너도 주동자의 1명으로 지목받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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