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보안검색 간소화 프로그램 프리첵 확대

연방 당국에 개인정보를 미리 입력해 놓은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항공기 탑승 전 공항 보안검색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주는 ‘프리첵’(PreCheck)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연방 교통안전국(TSA)은 LA 국제공항(LAX)을 포함해 전국 180개 공항에서 운영되고 있는 보안검색 간소화 프로그램인 ‘프리첵’이 총 37개 항공사로 확대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알래스카, 아메리칸, 델타, 하와이안, 유나이티드, US에어웨이스, 버진아메리카 등 30개 항공사에서 실시됐으며, 이번에 코파 에어라인, 도미니칸 윙스, 인터캐리비안 에어웨이, 실버 에어웨이, 싱가포르 항공, 터키시 에어라인, 스위프트 에어 등 7개 노선이 추가됐다.

TSA에 따르면 ‘프리첵크’ 프로그램 등록 수수료는 85달러로, 한번 등록하면 5년간 사용할 수 있다.

프리첵 프로그램은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신원조회를 받는데 미리 동의한 탑승객에 대해 일반 검색대가 아닌 별도로 마련된 특별 검색대를 통과하도록 하는 제도로, 이 특별 검색대에서는 전신 스캐너(일명 알몸 투시기)와 촉수검사(팻다운)를 받지 않아도 되고 신발이나 벨트를 벗을 필요도 없으며 휴대용 랩탑 컴퓨터도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 그냥 들고 통과하는 것이 허용된다.

프리첵 제도를 이용시 일반 검색에 걸리는 시간을 단 5분으로 줄일 수 있으며 현재 프리첵 제도 가입자는 약 900만명에 달한다고 TSA측은 밝혔다.

프리첵 가입은 TSA 홈페이지(www.tsa.gov/precheck)에서 기본 인적사항을 입력후 LAX를 포함해 미 전역의 370여개 프리체크 등록 센터를 방문해 심사를 받고 지문을 채취하면 된다. 가입시 여권은 필요하지 않으며 운전면허증과 출생증명서만으로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

가입 후 1~2주 안으로 승인된 여행자 번호를 받게 되며 항공편 예약시 함께 입력하면 된다.

<한국일보 김철수 기자>

등록자에게 공항 보안검색 절차를 간소화시켜주는 ‘프리첵’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시애틀 타코마 공항에서 탑승객들이 프리첵 라인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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