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운 워싱턴 러시아 스캔들 정치폭탄 터진다

브레넌 전 CIA 국장 ‘내통인지 모르나 트럼프 캠프 러시아관리 접촉”
트럼프 현직 정보수장들에게 러시아 의혹 부인 요구 보도

존 브레넌 전 CIA 국장이 “내통의혹인지 모르지만 러시아 관리들과 트럼프 캠프간에 접촉을 인지했었다” 고 폭로해 러시아 내통의혹 파문을 확산시키고 있다.

게다가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정보기관장들에게는 러시아 의혹을 부인해 달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보도했고 당사자들은 답변을 회피하고 있어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첫 순방외교중에 영국 맨체스터에서 폭탄테러가 터진데 비해 워싱턴에서는 러시아 내통 의혹과 관련된 정치적 폭탄들이 잇따라 터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선 당시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재임했던 존 브레넌 전 국장이 러시아의 미국대선 개입과 트럼프 캠프의 내통의혹에 정치적 폭탄을 던졌다.

존 브레넌 전 CIA 국장은 23일 러시아 정부가 미국대선에 개입하고자 ‘트럼프 캠프’ 관계자들과 내통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내통까지 했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우려했던 러시아 관리들과 트럼프 캠프에 관여하는 미국인들의 접촉을 인지했었다”고 폭로했다.

브레넌 전 국장은 이날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해 대선에서 러시아 해킹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당시 ‘미국인들(U.S. persons)’과 러시아 관리간의 접촉에 대해 우려했다”고 밝히고 러시아의 행위도 뻔뻔한 미국대선 개입으로 간주했다.

브레넌 전 CIA 국장의 이같은 폭로는 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한 확실한 물증을 내놓는데는 못미치지만 러시아의 미국대선 개입과 트럼프 선거캠프 핵심인사들의 잦은 접촉을 확인해준 것이어서 러시아 내통 의혹 불길에 기름을 붓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와함께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당국 수장들에게 대선기간 트럼프캠프와 러시아간 내통 증거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부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말 댄 코츠 신임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마이클 로저스 국가안보국(NSA) 국장에게 FBI의 러시아 대선개입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캠프와 러시아 당국간 연계가 없다 는 점을 공개 발표를 통해 부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더욱이 당사자들인 댄 코츠 DNI 국장은 23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내통을 부인해달라고 요청받았느냐는 존 매케인 군사위원장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처럼 정치폭탄들이 잇따라 터지고 있어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게이트 수사와 의회 조사에 가속도를 내게 만들고 경우에 따라서는 트럼프 탄핵시계를 재촉할지 모른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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