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이민구치소 불체자 사망

스튜어트 카운티 소재, 파나마 불체자 독방감금 중 숨져차량 절도로 체포돼 이첩…
추방명령 대기중 ‘자살로 결론’

조지아 이민구치소에서 독방에 유치된 수감자가 숨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는 16일 “조지아 스튜어트 카운티에 있는 이민구치소에 수강 중인 파나마 국적의 진 지메네스(27)가 15일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ICE에 따르면 지메네스는 이날 수감 중인 독방에서 침대시트로 둘러싸여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교도관들에 의해 발견됐고 이후 의료진에 노력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오후 12시 45분께 최종 사망 선고를 받았다.

지메네스의 예비 사인은 자살에 의한 목졸림이라고 ICE는 밝혔다.

ICE는 “모든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그가 침대 시트를 이용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CE는 지메네스가 사망하자 파나마 영사관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조지아 수사국(GBI) 조사에 따르면 지메네스는 구치소 2층 복도에서 뛰어내린 혐의로 20일간의 독방 수감명령을 받고 19일째 독방에 수감 중 사망했다.

사망한 지메네스는 올해 3월2일 차량 절도혐의로 체포돼 노스캐롤라이나 웨이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불체자 신분이 드러나 스튜어트 이민구치소로 이감됐다.

지메네스는 추방절차를 밟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10월부터 시작된 올 회계연도 이후 이민구치소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7번째이며 스튜어트 이민구치소에서는 8년 만에 처음이다.

수감자가 사망하자 ICE는 “모든 이민구치소를 대상으로 수감자의 건강과 복지 규정 이행 여부를 철저하게 감독하고 있으며 이민구치소 수감자 사망비율은 일반 구치소에 비해 결코 많지 않다”며 서둘러 사건 파문 차단에 나섰다.

현재 ICE와는 별도의 연방 조사기관이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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