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럿거스대 DACA여학생에 소환장 논란

트럼프 반이민정책 반대집회 학교 서류미비자 회장 활동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의 추방 공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뉴저지 럿거스대학에 재학 중인 DACA수혜 여학생이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으로부터 소환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뉴저지 럿거스 대학에 따르면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는 3학년생인 카리머 안두하루(21)는 지난 3월 ICE로부터 내주 중 뉴왁에 위치한 ICE 본부로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다.

4살 때 부모를 따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미국에 온 안두하루는 지난 2년전 추방유예 승인을 받은 학생으로 범죄 전력도 전혀 없어 트럼프 행정부가 그간 밝혀온 이민단속 대상 불체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안두하루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집회에 럿커스대학 서류미비자 모임의 회장을 맡아 활동해왔을 뿐이다.

안두하루는 “ICE가 나에게 소환장을 발부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단지, 다른 서류미비자 학생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서류미비자들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앞에 나섰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ICE 뉴왁 본부의 루이스 마티네즈 대변인은 안두하루의 출두 명령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마티네즈 대변인은 “ICE 소환장은 개개인의 수많은 사항에 따라 발부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럿거스 대학 측은 현재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안두하루를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데이빗 휴즈 럿거스 대학 교직원협회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우리 학생을 보호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꼬집었다.

<한국일보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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