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졸 유학생, 이민자 30만명 머물 곳 없다

H-1B 비자 올해도 11만명이상 탈락, 더 까다로워져
30만명 귀국 불가피 비상, IT 구인난 불구 이민빗장

미국의 5월중 대학졸업생 200만명 가운데 20%인 40만명이 유학생, 이민자들이지만 H-1B 비자나 취업영주권 취득이 한층 까다로워져 30만명 이상은 본국으로 귀국해야 하는 비상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미국의 IT 업계에서는 앞으로 3년간 140만명이나 일자리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도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빗장을 걸어 외국인재들을 한해 30만명 이상씩 미국을 떠나도록 만들고 있다.

미국에선 대학 졸업시즌을 맞은 5월, 200만명이나 상아탑을 나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있으나 유학생들과 체류신분없는 이민자들은 견고해진 이민빗장에 부딪혀 막다른 코너로 몰리고 있다.

5월중에 대학문을 나서는 대졸자들은 200만명이고 그중에서 20%인 40만명은 유학생들과 이민자 들이며 추방유예 받은 DACA 드리머 등 서류미비자들도 2000명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40만여명의 유학생들과 이민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견고한 이민빗장에 걸려 30만명이상 미국 에서 체류하고 취업할 길을 찾지 못해 떠나야 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산 구매, 미국인 고용’을 강조한 대통령 행정명령까지 발동하고 “H-1B 비자를 악용해 저임금으로 외국인들을 고용함으로써 미국인 일자리를 빼앗지 못하게 조치를 취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해 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H-1B 비자나 취업영주권 발급이 즉각 감소하는것은 아니지만 노동부와 이민서비스국의 심사가 한층 까다로워지고 법무부의 대량 비자사용 업주 조사가 실시돼 자연스럽게 좁은 문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학생들은 졸업후 미국에 체류하고 취업하려면 주로 OPT를 이용하다가 H-1B 비자를 취득해야 하는데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를 매우 까탈스럽게 통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무더기로 미국체류와 취업이 막히게 될 것으로 보여 비상이 걸렸다.

올해 H-1B 취업비자 8만 5000개를 취득하기 위해 19만 9000명이 몰려 2.34대의 1의 경쟁률을 보이 면서 벌써 컴퓨터 추첨에서 11만 4000명이나 탈락했고 까다로운 심사에서 기각자들이 속출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올 대졸자중에서도 외국 유학생들은 30만명 이상이 미국을 떠나 본국으로 되돌아가거나 캐나다 등 다른 나라를 찾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방노동부는 2020년까지 앞으로 3년간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 등 IT업계에서 140만개의 일자리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빗장을 걸어 한해 30만명이상씩 외국인재들을 떠나게 할뿐만 아니라 본국이나 3국에서 미국과 경쟁하게 만드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경고를 받고 있다.

<KORUS NEWS 한면택 특파원>

<그늘집>
gunulzip@gmail.com
미국:(213)387-4800
한국:(050)4510-1004
카톡:imin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