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가정 다룬 시트콤, LA시 공식 기념일로 선포됐다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LA시가 5월 2일을 이민자 가정을 다룬 시트콤, ‘ 프레시 오브 더 보트’ 기념일로 선포했습니다.

이민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그려낸 작품인 만큼, 아시안계 이민사회의 입지가 넓어졌단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인 배우 ‘랜달 박’씨가 주연을 맡은 ABC 시트콤, ‘프레시 오브 더 보트’가 LA시의 기념일로 지정되고 공식적인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프레시 오브 더 보트’는 이제 막 배에서 내렸다는 의미로 이민자들을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이며, 다른 인종과 지내며 겪는 해프닝, 동양계 이민 2세대가 학교에서 이방인 취급을 당하며 겪는 적응기를 풀어냈습니다.

또, 이민 1세대와 2세대 간의 가치관 차이로 발생하는 이견 등 90년대 이민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코믹하고 훈훈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데이빗 류 LA 시의원은 시트콤 속에서 동양이민자 가족의 모습이 매우 신선하고 유쾌하게 표현됐기 때문에 , 아시아인들에 대한 선입견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민2세대들 또한 미국 정착기를 다룬 작품을 보며, 본인이 이방인이 아닌 미국 국민임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허브 웨슨 LA시의장은 ‘프레쉬 오브 더 보트 데이’를 지정함으로써 LA시가 신분에 상관없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존중한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이민사회 공존성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트콤 주연배우 랜달 박씨는 기념일 선포식에 감사를 표하며 체류신분에 관계없이 모두가 예술적 가치와 창의력을 공유하는 날이 오길 기대했습니다.

한편, 이민 역사와 유산을 기념하는 아태 문화 유산의 달을 맞아 LA한국문화원은 한글 전시작품, 한식 문화 소개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우리방송 이보라 기자>

<그늘집>
gunulzip@gmail.com
미국:(213)387-4800
한국:(050)4510-1004
카톡:imin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