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숙련 H-2B 취업비자 올해 13만개까지 2배 발급한다

비숙련 비자 올해 현 6만 6천개에서 13만개로 2배 늘려
호텔, 식당, 조경 등 비숙련 근로자 사용 연방예산에 전격 포함

호텔이나 식당, 조경 등에서 비숙련 외국인 근로자들이 취업하는데 사용되는 H-2B 취업비자가 올해에는 이례적으로 13만개까지 2배나 더 발급된다.

H-2B 취업 비자는 연간 쿼터가 6만 6000개이지만 오는 9월 끝나는 현 회계연도에는 2배인 13만개 까지 발급할 수 있게 된다.

전문직이 사용하는 H-1B 취업비자에 비해 비숙련 외국인 근로자들이 애용하고 있는 H-2B 비자가 올해 에는 2배나 더 발급되는 이례적인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오는 9월말까지 지출하는 2017회계연도의 1조달러짜리 연방예산안이 초당적 합의로 확정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서명키로 했는데 여기에 이례적인 H-2B 비자 확대안이 포함됐다.

이 연방예산안에서는 비숙련 외국인 근로자들의 취업비자인 H-2B 비자를 올해 연간 쿼터 6만 6000개 에다가 7만개나 더 늘려 모두 12만 9547개, 근 13만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안보부와 노동부는 비숙련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 올 회계연도에는 13만명이나 H-2B 비자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연방의회는 관련단체들이 최근 3년간 비자를 승인받은 적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가 재취업했을때에는 연간쿼터에 적용하지 않는 방안이 지난해 만료됐기 때문에 비숙련직 고용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하소연을 수용해 일단 올 회계연도에 한해 2배 발급을 허용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마라라고 리조트나 트럼프 타워에서 H-2B비자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거 고용해왔다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전문직 H-1B 비자 발급은 까다롭게 만들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 들과 이민자들에게는 비숙련 저임금 3D 업종 위주로 취업을 유도하려 한다는 의심까지 사고 있다.

H-2B 비자는 H-1B 전문직 비자 보다는 저학력, 비숙련 외국인 근로자들이 농업이 아닌 거의 모든 업종 에서 1년 이하의 기간동안 취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휴가시즌이나 연말대목 등 계절적인 특수기간에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요리사, 청소원, 휴가지의 식당과 오락시설의 임시직 등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근년들어서는 미주지역에서 순회공연하는 연예인, 마이너 리그 운동선수들도 이 H-2B 비자를 활용하고 있다.

H-2B 비자는 거의 모든 직종에서 비교적 손쉽게 일자리를 얻어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1년 이하의 단기간만 미국에서 취업한 후에 본국으로 귀국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KORUS NEWS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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