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트럼프 ‘소리는 요란, 빈손’

반이민행정명령 발목잡히고 헬스케어 실패
선거공약 깨기중 DACA, 친중 북핵해결은 긍정변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로 취임 100일을 맞아 “이처럼 많은 일을 해낸 대통령은 없다”고 큰 소리 치고 있으나 미국민 다수와 미 언론들은 낙제점 F를 주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반이민 행정명령을 쏟아냈다가 분란만 일으킨채 연방법원에서 발목을 잡혔고 오바마케어 폐지와 트럼프 케어 대체는 첫시도에서 실패했으며 중국 등 대외정책에선 180도 바꿔 선거공약을 대거 깨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지 100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독특한 행보로 워싱턴과 지구촌 에 광풍을 몰아치고 분위기를 바꿔 놓았으나 분란만 일으키고 미국민들을 위한 현안해결에선 ‘빈손’이기 때문인 듯 40~42%의 지지율에 머물러 역대 최저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슬림 국가 6~7개국 미국입국금지령 1~2탄을 비롯해 반이민행정명령들을 쏟아냈 으나 분란과 반감만 초래했을뿐 결국 연방법원에서 잇따라 제동이 걸려 시행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번째로 불법이민자들을 보호하는 이른바 피난처 도시들에 대해 연방지원금을 보류 또는 삭감, 박탈하려던 1월 25일의 이민행정명령도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핵심 선거공약이자 우선 입법과제들을 하나도 성사시키지 못해 ‘빈손’으로 100일 맞았다는 혹평을 듣고 있다.

그중에서도 첫번째 입법과제로 오바마 케어를 폐지하고 트럼프케어로 대체하려던 법안은 하원표결에 부치지도 못한채 좌초되는 뼈아픈 실패를 맛보았다.

100일안에 재추진 할 것처럼 서둘렀으나 여의치 않아 결국 재도전을 미루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 동안 핵심 선거공약들을 일찌감치 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이민 강공드라이버 속에서도 유일하게 75만명이나 추방을 유예받은 DACA 드리머 들에 대해선 취임첫날 폐지라는 공약을 깨고 보호해주고 있어 바람직한 공약깨기라는 평을 듣고 있다.

미중정상들의 마라라고 첫 정상회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때 외쳤던 ‘친러반중’ 에서 ‘친중반러’ 로 180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공언했었으나 이제는 북핵문제 해결과 환율 조작국 미지정을 맞교환하는 거래를 한 것으로 선거공약을 깼다.

트럼프의 친중정책은 자신과 두아들, 딸 이방카, 사위 쿠슈너가 모두 중국과 큰 사업을 벌이고 있어 180도 변신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으나 북핵문제 해결에서 일방 통행 대신 중국과 협력 대응을 선택 했다는 점에서는 다행스럽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KORUS NEWS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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