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자 ‘국토안보부’ 사칭 신종 피싱사기

감사관실 핫라인 번호 위장 “ID 도용됐다” 개인정보 요구

각종 개인정보와 신분 도용을 노리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연방 국토안보부의 전화번호까지 사칭해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신종 사기도 등장해 당국이 주의령을 내렸다.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19일 최근 들어 국토안보부 감사관실(OIG)의 핫라인 전화번호를 사칭하며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빼내려고 시도하는 사기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며 각별히 주의해줄것을 당부했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이들 사기범은 DHS 감사관실 핫라인 번호(1-800-323-8603)가 전화 콜러 ID로 뜨도록 조작해 전화를 건 뒤 이민 당국 직원을 사칭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전화를 받는 사람에게 “신분 도용 피해를 당한 것 같아 확인하려 한다”고 이민 당국이 이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것처럼 현혹한 뒤 “조사를 위해서는 개인 정보가 필요하다”며 이름과 각종 개인 정보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전화를 받은 피해자들은 국토안보부라는 이름과 800 번호가 콜러 ID로 뜨기 때문에 자칫 실제로 연방 당국 직원이 전화를 한 것으로 생각해 현혹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국은 강조했다.

국토안보부는 특히 이들 사기범들이 사용하는 국토안보부 감사관실 핫라인 번호는 발신용이 아닌 수신전용 번호이며, 국토안보부는 절대로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도 않는다며 핫라인 번호로 전화가 온다면 감사관실의 핫라인 번호 혹은 홈페이지(www.oig.hds.gov)로 신고해줄 것을 권고했다.

<한국일보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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