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토안보부 장관 치하…”불법월경 확 줄었네”

“많은 외국인이 이젠 더 넘어올 시도조차 안해” 주장

‘트럼프케어’ 철회 등 악재에 시달려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랜만에 찌푸렸던 얼굴을 폈다. 불법 월경(越境)이 줄었다는 소식 덕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트위터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치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비역 장성인 켈리 장관을 ‘켈리 장군’으로 칭하며 “국경에서 대단히 일을 잘하고 있다”면서 “(불법 월경자) 숫자가 확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외국인이 이제는 더 넘어올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케어는 난항을 겪고 있지만, 그 못지않은 주요 정책 중 하나인 불법 체류 단속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화자찬’한 셈이다.

이는 정치적 화제나 프레임 전환에 ‘천재적’ 소질을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전술로도 해석된다.

앞서 국토안보부는 최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체류자 체포·구금에 비협조적인 지방자치단체 118곳의 명단을 포함한 전국 불체자 현황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른바 ‘불법체류자 보호 도시'(Sanctuary City)를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불체자 보호 도시’로 선언한 신시내티의 한 시위대

<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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