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딸 등교시키던 아빠, ICE에 체포

LA 인근에서 딸을 학교에 데려다 주던 한 가장이 경찰 행세를 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올해 48살된 로뮬로 아벨리카 곤잘레스씨는 미국에서 20년째 살며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ABC 뉴스에 따르면 곤잘레스씨는 지난 28일 화요일 올해 13살된 딸을 차에 태워 LA다운타운 인근 하이랜드 팍 지역 한 차터스쿨 앞에서 내려주다가 경찰 자켓을 입고 대기하고있던 ICE 요원에 의해 체포돼 현재 구금된 상태다.

확인결과 곤잘레스씨는 12년 전쯤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전과가 있고 20여년 전 미국에 오자마자 구입한 차량 번호판에 잘못된 등록 스티커가 부착돼 있던 것이 교통경찰에 적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두가지 모두 경범죄지만 추방 이유가 될 수 있다.

곤잘레스씨의 자녀들은 하루아침에 이산가족이 됐다면서 무차별적인 ICE 단속에 항변했다.

하이랜드 팍 아카데미아 아벤스 차터스쿨 교장도 30여명의 교직원, 학부모들과 함께 곤잘레스씨 가족을 지켜달라면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곤잘레스측 변호사는 최근 곤잘레스씨가 미국에 남을 수 있도록 U비자 신청 준비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U비자는 범죄 피해자라는 이유 하나로 체류신분을 따지지 않고 합법체류 신분을 취득해 영주권까지 신청할 수 있다.

<라디오코리아 김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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