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잇단 행정명령

취임 후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과 이민자 보호도시 연방 기금 중단 등의 행정명령들을 잇달아 발동하면서 ‘반이민’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7일에는 시리아 등 출신에 대한 난민 미국 입국을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하고 테러위험국가 출신 난민에 대한 입국 심사를 대폭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전격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취임식 참석차 국방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심자 절차를 강화한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이곳에 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우리는 우리 군인들이 외국에서 맞서 싸우는 바로 그 위협 요소(테러리스트)들이 이 나라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오로지 미국을 지지하고 미국인을 사랑하는 사람들만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백악관과 국방부도 이번 행정명령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언론들은 단순한 심사강화 조치와 함께 미국 정부가 테러지원국 또는 테러 우려국으로 지정한 이란, 수단, 시리아,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이라크 출신자들에 대한 비자발급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이 확보한 초안에 따르면 시리아 난민의 입국은 영구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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