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민정책’ 가주민 상당수 지지

유권자 44% 긍정 답변, “트럼프 정부는 기대 안해”

<한국일보 김상목 기자> =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트럼프 차기 대통령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지만, 그의 반이민정책은 다수가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17일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후버 연구소’(Hoover Institution)가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공개했다.

이 여론조사에서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대다수가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실패를 예견하면서도 불법체류 이민자 추방, 특정국가 출신 이민 금지 등 그의 반이민정책은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캘리포니아 유권자의 36%는 ‘트럼프는 성공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답한 반면, 46%의 유권자는 ‘트럼프가 결국 실패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답해, 트럼프 차기 대통령에 대해 그다지 기대를 걸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반이민 정책에 대해서는 캘리포니아 유권자의 상당수가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불법체류 이민자 추방 정책에 대해 유권자의 44%가 ‘캘리포니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캘리포니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대답은 35%에 그쳤다.

‘이민자 보호도시’정책을 폐지해야 한다는 정책에 대해서도 지지의사를 밝힌 유권자가 41%로 반대 유권자 39% 보다 약간 더 많았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오바마캐어’(ACA)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8%가 ‘캘리포니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지입장을 밝혔고, 폐지 입장을 밝힌 유권자는 3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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