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민 정책 규탄’대규모 행진시위 연다

▶ 한인회·교협 등 한인단체, 타 커뮤니티 공조
▶ 20일 다운타운서“불체자 추방 안돼”목소리

<한국일보 최현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다가오면서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트럼프 당선자의 반이민 정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회 등 한인 단체들이 타 이민자 커뮤니티와 공조해 이민개혁 지속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인다.

한인 단체들은 타 커뮤니티 단체들과 함께 오는 20일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규탄 행진을 갖는다고 밝혔다.

13일 LA 한인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LA 한인회를 비롯해 남가주한인목사회와 남가주기독교협회 등 단체 관계자들은 라티노, 알메니안, 아프리칸, 이티오피안 등 타민족 커뮤니티와 함께 트럼프 차기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LA 다운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와 브로드웨이에서 행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 행진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 및 멕시코 장벽 설치 등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으로, 행진은 LA 시청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인 및 이민자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청소년 추방유예 이민개혁 행정명령(DACA, DAPA)의 혜택을 받던 수백만명의 서류미비자 부모 및 청소년들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반이민 정책 때문에 미국에 가족을 두고 추방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하며, 많은 미국 이민자들 및 서류미비자들은 정당한 권리인 DACA 및 DAPA 폐지를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20일 다운타운 올림픽과 브로드웨이에서 진행되는 반이민 정책 반대 행진에는 기존 라티노, 알메니안, 아프리칸, 에티오피안 커뮤니티와 함께 처음으로 한인 커뮤니티가 참여해 LA 시청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LA 한인회 박종대 부이사장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이민자들이 서류미비자 추방 유예 혜택을 받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성향과 정책 때문에 많은 한인들이 추방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며 “이에 우리는 기꺼이 타 커뮤니티와 함께 이를 반대하는 시위를 참여하여 우리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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