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평균소득 백인보다 높다

▶ 1.5세, 2세 경우는 휠씬 많은 차로 앞질러
▶ 빈곤율도 13.8%로 미국인 평균보다 낮아

미국 내 한인들의 평균 소득이 미국인 전체는 물론 백인보다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IOM 이민정책연구원이 펴낸 ‘재미 한인의 세대별 사회경제적 특성과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 센서스국의 지역사회 조사를 분석한 결과 한인 근로자의 지난 2013년 기준 세전 소득이 평균 5만9,089달러에 달해 백인(5만4,699달러)을 웃돌았다.

이는 미국인 전체(4만9,170달러)와 비교하면 평균 1만 달러가량 높은 것이다.

세대별로는 한인 1세가 4만9,940달러로 백인보다 낮았지만 1.5세는 7만7,290달러, 2세 이하는 6만2,011달러로 백인 평균치를 훌쩍 넘어섰다.

보고서는 “재미한인의 임금 소득이 높은 것은 아시아계 집단의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이는 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의 높은 교육 수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인 자영업자의 소득도 백인보다 많았다. 사업, 농업 등에 종사하는 한인의 평균 소득은 4만4,675달러에 달해 미국인 전체(3만4,147달러)는 물론 백인(3만7,170달러)보다도 높았다.

임금·사업 소득에 부동산·이자 등의 소득을 합친 개인 총소득도 한인이 가장 높았다. 한인 소득은 4만7,622달러로 백인(4만5,446달러), 미국인 전체(4만1,232달러)를 웃돌았다.

보고서는 “한인은 임금, 사업 소득, 개인 총소득이 평균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한인이 ‘모범적 소수집단’이라는 이미지에 부합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인 가운데 빈곤층이 차지하는 비율도 낮지 않았다. 한인 빈곤율은 13.8%에 달해 미국인 전체(15.7%)보다는 낮지만, 백인(10.9%)보다는 높았다.

보고서는 “‘모범적 소수집단’이라는 이미지의 그늘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빈곤층 한인이 있는 만큼 이들에게 필요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미국 내 한인(다인종 포함)은 2014년 기준 172만2,840명으로 추정돼 미국인 중 0.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단일 인종)의 평균 연령은 38.9세로, 미국인 전체 평균(38.1세)과 비슷했다.

한인의 교육 수준은 고졸 이하가 41.2%, 전문대졸∼대졸 39.5%, 대학원 졸 19.3%로 나타났다.

직업군으로는 전문직이 28%로 가장 많았고, 관리직 22%, 판매직 14.8%, 서비스직 13.3%, 사무직 및 관리지원직 9.8% 등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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