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집에 얹혀사는 캥거루족 75년만에 최고

18~34세 밀레니얼 청년세대 10명중 4명 얹혀 산다
저소득, 학자금 융자빚, 렌트비 급등 때문

(KORUS NEWS 한면택 특파원) = 부모집에 얹혀사는 성년자녀들인 캥거루족이 전체의 40%에 도달하면서 7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세~34세 사이의 밀레니얼 청년들은 저소득과 학자금 융자 빚, 렌트비 급등을 비롯한 3중고에 시달리고 있어 독립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년이 된후에도 둥지를 떠나지 못한채 부모집에 얹혀사는 캥거루족 문제가 미국에서도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

18세~34세 사이인 밀레니얼 청년세대에서 부모나 조부모 집에 얹혀 살고 있는 캥거루족들은 전체의 39.5%로 10명중에 4명에 육박하고 있다.

2015년 현재 캥거루족 비율 39.5%는 대공항 직후인 1940년의 40.9%에 이어 7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과 CBS 뉴스가 보도했다.

밀레니얼 청년들의 부모들인 베이비 부머 세대들은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부모집에 얹혀사는 비율 이 25% 안팎에 불과했기 때문에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캥거루족들은 2008년 불경기때 부터 10년간이나 증가세를 이어왔는데 특히 2009년 불경기 종료와 회복기에도 오히려 급등세를 보여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따라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부모집을 떠나던 미국의 청년들은 대학시절 잠시 떠났다가도 졸업후에 다시 둥지로 돌아와 얹혀 사는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밀레니얼 청년들의 캥거루족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저소득과 학자금 융자빚, 렌트비 급등을 비롯 해 3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밀레니얼 청년들의 연평균 중위 소득은 현재 6만 1000달러로 한세대 20년전인 X세대들의 6만 3400달러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청년들의 절반은 연소득이 2만 5000달러에서 5만달러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학자금 융자 빚은 올현재 1인당 마침내 3만달러를 넘어서 3만 1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주택시장 회복과 수요급증으로 렌트비가 급등해 있어 밀레니얼 청년들이 주택구입과 렌트얻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때문에 미국의 청년들은 갈수록 결혼도 미루고 부모 둥지로 되돌아와 얹혀 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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