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WP '트럼프 새 정책으론 장인·장모 이민도 어려웠을 것'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19-05-18 18:23
조회
3431


가족 중심 이민제도를 능력 기반으로 손질…일각서 비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능력 기반의 새 이민정책으로는 장인·장모의 미국 영주권 획득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WP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1996년 모델 활동을 위해 슬로베니아에서 미국으로 건너왔고 부모도 지난해 8월 미국 시민권을 땄다.

멜라니아 여사의 부모가 언제 미국으로 건너왔는지는 불분명하지만 2007년 말 멜라니아 여사의 부친이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리조트인 마러라고에 거주하는 것으로 등록된 기록이 있다.

WP는 멜라니아 여사의 부모가 고용주의 보증에 따라 미국에 넘어왔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 초청 중심이었던 기존 미국 이민제도에 따라 영주권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미국에서 활동하며 자리를 잡고 가족 초청 이민을 폭넓게 허용했던 기존 방식에 따라 부모를 미국에 불렀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제도 개혁에 따라 가족 이민의 수는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앞으로 영주권 발급의 절반 이상이 능력을 기반으로 한 이민자들에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가족 이민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싶어한다고 WP는 전했다.

지금까지는 가족관계를 기반으로 발급되는 영주권이 전체의 3분의 2였고 능력 기반의 영주권 발급은 12%에 불과했다고 WP는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이민제도의 혜택을 누려왔으면서도 정치적 목적에서 이민제도 손질에 나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고 WP는 전했다.

데이비드 레오폴드 전 미국이민변호사협회 회장은 "멜라니아 여사는 (기존) 이민제도의 혜택을 봤고 트럼프 대통령의 장인·장모가 그 제도 덕분에 미국에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이득을 보면서, 그리고 자신 소유 골프장의 미등록 근로자들에게서 이득을 취하면서도 이민자를 악마 취급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제도 개혁에 대해 "(2020년 대선 승리를 위한) 선거 술책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능력 기반의 새 이민정책을 발표하고 고학력자와 기술자를 우대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
전체 0

전체 64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511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7만7000명넘어…사상 최대
그늘집 | 2020.07.17 | 추천 0 | 조회 3288
그늘집 2020.07.17 0 3288
510
'1조 달러' 경기부양안 내주 공개
그늘집 | 2020.07.16 | 추천 0 | 조회 3273
그늘집 2020.07.16 0 3273
509
유학생 비자제한 철회했지만…"입학률 떨어질 것"WP
그늘집 | 2020.07.15 | 추천 0 | 조회 2959
그늘집 2020.07.15 0 2959
508
마스크 쓴 채 코로나19 검사소에 몰려든 미국인들
그늘집 | 2020.07.12 | 추천 0 | 조회 3282
그늘집 2020.07.12 0 3282
507
코로나19에도 인파로 붐비는 미국 해변
그늘집 | 2020.07.12 | 추천 0 | 조회 3283
그늘집 2020.07.12 0 3283
506
미국 슈퍼부양책의 힘…"코로나·경기침체에도 빈곤 줄었다"
그늘집 | 2020.07.09 | 추천 0 | 조회 2909
그늘집 2020.07.09 0 2909
505
"트럼프는 소시오패스...와튼스쿨도 부정 입학"
그늘집 | 2020.07.07 | 추천 0 | 조회 2847
그늘집 2020.07.07 0 2847
504
"미국 인구 100명 중 1명 코로나 감염"
그늘집 | 2020.07.07 | 추천 0 | 조회 2855
그늘집 2020.07.07 0 2855
503
"트럼프는 사기가 삶의 방식인 사람"…조카딸,책에서 폭로
그늘집 | 2020.07.06 | 추천 0 | 조회 2959
그늘집 2020.07.06 0 2959
502
멕시코, 미국 국경 일시폐쇄…"美 코로나19로부터 보호"
그늘집 | 2020.07.05 | 추천 0 | 조회 2971
그늘집 2020.07.05 0 2971
501
미 보건당국자, 독립기념일 연휴에 "공개모임서 마스크 쓰라"
그늘집 | 2020.07.04 | 추천 0 | 조회 3317
그늘집 2020.07.04 0 3317
500
멕시코 국경에 AI 감시탑 설치…'트럼프 장벽' 보완
그늘집 | 2020.07.03 | 추천 0 | 조회 3302
그늘집 2020.07.03 0 3302
499
취업비자 중단에 미 기업들 반발
그늘집 | 2020.06.29 | 추천 0 | 조회 3310
그늘집 2020.06.29 0 3310
498
여론조사는 이기는데 지지자는 없다? 바이든의 딜레마 l
그늘집 | 2020.06.26 | 추천 0 | 조회 2759
그늘집 2020.06.26 0 2759
497
대통령은 떠나도 보수판사는 남는다…트럼프, 200명째 지명 기록
그늘집 | 2020.06.25 | 추천 0 | 조회 3129
그늘집 2020.06.25 0 3129
496
미국 재유행 공포…“10월까지 6만명 더 죽는다” 비관
그늘집 | 2020.06.24 | 추천 0 | 조회 2938
그늘집 2020.06.24 0 2938
495
“코로나19로 미국 마비” 보건수장들 트럼프에 반기
그늘집 | 2020.06.23 | 추천 0 | 조회 3255
그늘집 2020.06.23 0 3255
494
코로나19 확산세…브레이크가 없다
그늘집 | 2020.06.23 | 추천 0 | 조회 3368
그늘집 2020.06.23 0 3368
493
대법원의 잇단 일격…트럼프가 판사 지명 목매는 덴 이유있다
그늘집 | 2020.06.19 | 추천 0 | 조회 3091
그늘집 2020.06.19 0 3091
492
“미국, 코로나19 대응 포기한 것 같다”…해외서 우려 목소리
그늘집 | 2020.06.19 | 추천 0 | 조회 3005
그늘집 2020.06.19 0 3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