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대선불복 시사?…트럼프 이어 백악관 대변인도 “결과 보고 결정”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20-08-19 17:37
조회
3248

언론 브리핑하는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우편투표=부정선거’ 프레임 재차 주장…트럼프는 재선거 가능성까지 언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백악관 대변인까지 나서서 오는 11월 대선 결과의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될 만한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미 정치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건강과 안전 담보 차원에서 우편투표를 확대하는 문제를 놓고 충돌한 가운데 우편투표가 사기투표라는 주장을 넘어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뉘앙스를 계속 풍기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 사기로 여기는 것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며 결과가 공정했는지 판단하기 위해 대선일 이후까지 기다릴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그는 무엇이 일어나는지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항상 말했다. 이는 지난 대선 때 했던 말과 똑같은 것"이라며 "그는 선거 결과에서 신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대선 때 투표소 투표가 아닌 우편투표를 보편적으로 허용하면 위조와 조작 등 부정선거가 발생하고 개표 완료까지 몇 달이 걸릴 우려가 크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확대 반대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정치권에서 우편투표 확대 문제가 평행선 공방으로 치닫자 민주당이 우편투표 수거함을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까지 제시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수거하고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어 믿어선 안 된다고 반대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루이 드조이 연방우체국(USPS) 국장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우편분류기계 재배치, 시간외 근무 제한 등 조처를 했다가 우편투표 방해 논란에 휩싸이자 이를 대선 이후로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우편투표에 대해 "조작된 선거로 귀결되거나 결코 결과가 공표되지 못할 수도 있다"며 "그들은 그것(선거)을 다시 해야 할 것이다. 나도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재선거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30일에는 우편투표의 문제점을 이유로 대선 연기론을 불쑥 꺼냈다가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강한 역풍에 직면하자 서둘러 수습하기도 했다.

대체로 외신은 우편투표가 부정선거로 번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문가 견해를 전하면서 우편투표의 유불리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이 작용한 결과 아니겠냐는 시각을 보인다.

<연합뉴스>





.




.
전체 0

전체 64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551
"트럼프, 4년 더 집권 가능성…한인 연방의원 4명 탄생 기대"
그늘집 | 2020.09.28 | 추천 0 | 조회 3361
그늘집 2020.09.28 0 3361
550
대선 40일 남기고 트럼프 납세자료 공개
그늘집 | 2020.09.28 | 추천 0 | 조회 3141
그늘집 2020.09.28 0 3141
549
'전쟁보다 무서운 바이러스'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00만명
그늘집 | 2020.09.28 | 추천 0 | 조회 2974
그늘집 2020.09.28 0 2974
548
'보수 대법관' 지명 배럿…낙태·이민·오바마케어 모두 비판적
그늘집 | 2020.09.27 | 추천 0 | 조회 3092
그늘집 2020.09.27 0 3092
547
트럼프-바이든, 첫 TV토론 앞두고 '열공'…예상문제·모의토론
그늘집 | 2020.09.27 | 추천 0 | 조회 3152
그늘집 2020.09.27 0 3152
546
트럼프 새 연방대법관 후보 선거전 상원인준 가능성
그늘집 | 2020.09.23 | 추천 0 | 조회 3334
그늘집 2020.09.23 0 3334
545
코로나 사망 20만명 넘었다
그늘집 | 2020.09.22 | 추천 0 | 조회 3421
그늘집 2020.09.22 0 3421
544
트럼프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자 곧 지명 여성일 것”
그늘집 | 2020.09.20 | 추천 0 | 조회 3442
그늘집 2020.09.20 0 3442
543
긴즈버그 후임 유력 배럿 판사는 누구?
그늘집 | 2020.09.19 | 추천 0 | 조회 4032
그늘집 2020.09.19 0 4032
542
공화-민주, 벌써부터 긴즈버그 후임 '신경전'
그늘집 | 2020.09.19 | 추천 0 | 조회 3375
그늘집 2020.09.19 0 3375
541
이민구치소 수감 여성에 “자궁절제 시술” 폭로 파문
그늘집 | 2020.09.17 | 추천 0 | 조회 3709
그늘집 2020.09.17 0 3709
540
백악관행 ‘바이든 넓은 길, 지뢰 밭’ vs ‘트럼프 좁은 길, 숨은 표’
그늘집 | 2020.09.14 | 추천 0 | 조회 2840
그늘집 2020.09.14 0 2840
539
코로나 규정따라 멕시코국경서 어린이 난민 8천800명 추방
그늘집 | 2020.09.12 | 추천 0 | 조회 3430
그늘집 2020.09.12 0 3430
538
다급한 트럼프, 재선 위해 사재까지 투입하는 방안 검토
그늘집 | 2020.09.08 | 추천 0 | 조회 2903
그늘집 2020.09.08 0 2903
537
"트럼프, '흑인ㆍ히스패닉 너무 멍청해 내게 투표 안 해' 발언"
그늘집 | 2020.09.07 | 추천 0 | 조회 3276
그늘집 2020.09.07 0 3276
536
'뒷심' 트럼프 추격이 매섭다
그늘집 | 2020.09.02 | 추천 0 | 조회 3319
그늘집 2020.09.02 0 3319
535
미국 코로나 확진자 600만명 넘어…사망자는 18만3천명
그늘집 | 2020.08.30 | 추천 0 | 조회 3374
그늘집 2020.08.30 0 3374
534
트럼프 "바이든, 미국 파괴자될 것"…70분간 41번 거명 작심비난
그늘집 | 2020.08.28 | 추천 0 | 조회 3216
그늘집 2020.08.28 0 3216
533
파우치 "검증없이 백신 긴급승인 안돼"…다급한 트럼프에 '일침'
그늘집 | 2020.08.25 | 추천 0 | 조회 3163
그늘집 2020.08.25 0 3163
532
무엇이 더 위험할까… 행동별 코로나19 위험도
그늘집 | 2020.08.20 | 추천 1 | 조회 4364
그늘집 2020.08.20 1 4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