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이 나라 휩쓸겠다…미국인 정의로운 정부 원해"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20-02-22 22:26
조회
3271
텍사스 유세 도중 손을 번쩍 들어 올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2위 선전 바이든 "기분 좋다…우린 살아있고 돌아왔다"
트럼프 "미친 버니, 다른 사람에게 1등 뺏기지 마" 조롱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를 가리는 3차 경선인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승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22일(현지시간) 승리의 여세를 몰아 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한 연설에서 "네바다에서 우리는 힘을 합쳐 다양한 세대와 인종의 연대를 이뤄냈다"며 "이러한 연대는 단지 네바다 승리뿐만 아니라 이 나라를 휩쓸 것"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다음 달 3일 '슈퍼 화요일' 승부를 대비해 최대 표밭 가운데 하나인 텍사스로 달려갔으며, 이곳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네바다 코커스 승리를 자축했다.
그는 "트럼프와 그의 친구들은 피부색과 출생지, 종교, 성별이 다른 우리를 분열시킴으로써 이번 대선에서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정확히 반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른 후보의) 어떤 선거 유세도 우리가 하는 것과 같은 풀뿌리 운동의 힘을 갖지 못했다"며 "이것이 우리가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라고 강조했다.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로 규정하며 날카롭게 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언제나 거짓말을 하는 대통령', '법 위에 있다고 생각하며 미국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대통령', '헌법을 결코 읽어본 적이 없는 대통령'에 싫증을 내고 있다"며 "미국인들은 정의의 원칙에 기초한 정부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유세를 진행 중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샌더스 의원에게 또 1위 자리를 내준 다른 주자들은 역전을 다짐했다.
네바다 경선에서 2위로 올라서며 재도약의 기회를 잡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기분이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언론은 (우리에게) 빨리 사망 선고를 내릴 준비를 했지만, 우리는 살아있고 돌아왔다"며 "우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과 슈퍼 화요일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3위를 차지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샌더스 의원의 승리를 축하하면서도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우리는 이념적 순수성을 택할지, (대선) 승리를 택할지를 냉철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며 "샌더스 의원은 이념적 혁명을 신봉함으로써 대다수 미국인과 민주당원을 배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바다 경선을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은 샌더스 의원과 다른 주자 간 불화를 조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친 버니가 네바다에서 잘한 것 같다. 바이든과 나머지는 약해 보인다"며 "버니 축하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1등 자리를) 뺏기지 마"라고 썼다.
지난 2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유세를 진행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
전체 0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하세요.
전체 646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551 |
"트럼프, 4년 더 집권 가능성…한인 연방의원 4명 탄생 기대"
그늘집
|
2020.09.28
|
추천 0
|
조회 3121
|
그늘집 | 2020.09.28 | 0 | 3121 |
550 |
대선 40일 남기고 트럼프 납세자료 공개
그늘집
|
2020.09.28
|
추천 0
|
조회 2923
|
그늘집 | 2020.09.28 | 0 | 2923 |
549 |
'전쟁보다 무서운 바이러스'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00만명
그늘집
|
2020.09.28
|
추천 0
|
조회 2748
|
그늘집 | 2020.09.28 | 0 | 2748 |
548 |
'보수 대법관' 지명 배럿…낙태·이민·오바마케어 모두 비판적
그늘집
|
2020.09.27
|
추천 0
|
조회 2881
|
그늘집 | 2020.09.27 | 0 | 2881 |
547 |
트럼프-바이든, 첫 TV토론 앞두고 '열공'…예상문제·모의토론
그늘집
|
2020.09.27
|
추천 0
|
조회 2912
|
그늘집 | 2020.09.27 | 0 | 2912 |
546 |
트럼프 새 연방대법관 후보 선거전 상원인준 가능성
그늘집
|
2020.09.23
|
추천 0
|
조회 3057
|
그늘집 | 2020.09.23 | 0 | 3057 |
545 |
코로나 사망 20만명 넘었다
그늘집
|
2020.09.22
|
추천 0
|
조회 3194
|
그늘집 | 2020.09.22 | 0 | 3194 |
544 |
트럼프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자 곧 지명 여성일 것”
그늘집
|
2020.09.20
|
추천 0
|
조회 3218
|
그늘집 | 2020.09.20 | 0 | 3218 |
543 |
긴즈버그 후임 유력 배럿 판사는 누구?
그늘집
|
2020.09.19
|
추천 0
|
조회 3773
|
그늘집 | 2020.09.19 | 0 | 3773 |
542 |
공화-민주, 벌써부터 긴즈버그 후임 '신경전'
그늘집
|
2020.09.19
|
추천 0
|
조회 3148
|
그늘집 | 2020.09.19 | 0 | 3148 |
541 |
이민구치소 수감 여성에 “자궁절제 시술” 폭로 파문
그늘집
|
2020.09.17
|
추천 0
|
조회 3431
|
그늘집 | 2020.09.17 | 0 | 3431 |
540 |
백악관행 ‘바이든 넓은 길, 지뢰 밭’ vs ‘트럼프 좁은 길, 숨은 표’
그늘집
|
2020.09.14
|
추천 0
|
조회 2603
|
그늘집 | 2020.09.14 | 0 | 2603 |
539 |
코로나 규정따라 멕시코국경서 어린이 난민 8천800명 추방
그늘집
|
2020.09.12
|
추천 0
|
조회 3147
|
그늘집 | 2020.09.12 | 0 | 3147 |
538 |
다급한 트럼프, 재선 위해 사재까지 투입하는 방안 검토
그늘집
|
2020.09.08
|
추천 0
|
조회 2683
|
그늘집 | 2020.09.08 | 0 | 2683 |
537 |
"트럼프, '흑인ㆍ히스패닉 너무 멍청해 내게 투표 안 해' 발언"
그늘집
|
2020.09.07
|
추천 0
|
조회 3045
|
그늘집 | 2020.09.07 | 0 | 3045 |
536 |
'뒷심' 트럼프 추격이 매섭다
그늘집
|
2020.09.02
|
추천 0
|
조회 3006
|
그늘집 | 2020.09.02 | 0 | 3006 |
535 |
미국 코로나 확진자 600만명 넘어…사망자는 18만3천명
그늘집
|
2020.08.30
|
추천 0
|
조회 3105
|
그늘집 | 2020.08.30 | 0 | 3105 |
534 |
트럼프 "바이든, 미국 파괴자될 것"…70분간 41번 거명 작심비난
그늘집
|
2020.08.28
|
추천 0
|
조회 2990
|
그늘집 | 2020.08.28 | 0 | 2990 |
533 |
파우치 "검증없이 백신 긴급승인 안돼"…다급한 트럼프에 '일침'
그늘집
|
2020.08.25
|
추천 0
|
조회 2884
|
그늘집 | 2020.08.25 | 0 | 2884 |
532 |
무엇이 더 위험할까… 행동별 코로나19 위험도
그늘집
|
2020.08.20
|
추천 1
|
조회 4039
|
그늘집 | 2020.08.20 | 1 | 40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