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민세관단속국장 대행 “국경에서 가족 구성원 전체 추방”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19-06-04 14:06
조회
3555

마크 모건 ICE 국장대행 [AP=연합뉴스]

중미 이민자 가족단위 유입 원천봉쇄하려는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 보안을 위해 '더 강력한 새 인물'로 낙점한 마크 모건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대행이 4일 국경으로 넘어오다 체포된 이민자 가족의 구성원 전체를 추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CNN 방송과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모건 국장대행은 워싱턴 ICE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불법 이민자 추방 조처와 관련해 "나는 누구도 면제해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가족도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모건 국장대행의 발언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통해 유입되는 중미 출신 이민자들이 국경에서 체포되더라도 가족 구성원 중 일부는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도중 풀려나는 점을 악용하고 있어 이를 원천봉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국경으로 넘어온 이민자 중 미성년자는 정부 수용시설에 위탁해 추방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중미 출신 이민자들의 유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추방 명령이 떨어진 이민자에 대해서는 가족 구성원 전체를 추방하는 것을 하나의 방안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 국장대행은 ICE가 구금한 이민자가 역대 최고치인 5만2천여 명에 달하는 것에 대해 "난 아직 한계점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한계점까지 가는 중간 정도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에 대해 "우리는 무려 2천 마일이 넘는 국경이 있지만, 멕시코는 (중미 3국에서 넘어오는) 고작 150마일의 병목 요충만 관리하면 된다"면서 이민자 유입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방수사국(FBI) 요원 출신인 모건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경순찰대장을 지냈다. 모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이민정책을 옹호하고 국경장벽 건설 요구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인물이다.

ICE는 국토안보부 산하 불법체류자 단속 전담기관으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토머스 호먼이 국장으로 지명됐지만, 인준이 되지 않아 작년에 물러났다.

이어 론 비티엘로 신임 국장이 지명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지명을 철회하면서 "더 강력한 방향으로 가고 싶다"며 새 인물을 찾겠다고 밝힌 뒤 지난달 모건을 ICE 수장으로 지명했다. <연합뉴스>



.
전체 0

전체 64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551
"트럼프, 4년 더 집권 가능성…한인 연방의원 4명 탄생 기대"
그늘집 | 2020.09.28 | 추천 0 | 조회 3144
그늘집 2020.09.28 0 3144
550
대선 40일 남기고 트럼프 납세자료 공개
그늘집 | 2020.09.28 | 추천 0 | 조회 2952
그늘집 2020.09.28 0 2952
549
'전쟁보다 무서운 바이러스'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00만명
그늘집 | 2020.09.28 | 추천 0 | 조회 2771
그늘집 2020.09.28 0 2771
548
'보수 대법관' 지명 배럿…낙태·이민·오바마케어 모두 비판적
그늘집 | 2020.09.27 | 추천 0 | 조회 2899
그늘집 2020.09.27 0 2899
547
트럼프-바이든, 첫 TV토론 앞두고 '열공'…예상문제·모의토론
그늘집 | 2020.09.27 | 추천 0 | 조회 2938
그늘집 2020.09.27 0 2938
546
트럼프 새 연방대법관 후보 선거전 상원인준 가능성
그늘집 | 2020.09.23 | 추천 0 | 조회 3082
그늘집 2020.09.23 0 3082
545
코로나 사망 20만명 넘었다
그늘집 | 2020.09.22 | 추천 0 | 조회 3238
그늘집 2020.09.22 0 3238
544
트럼프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자 곧 지명 여성일 것”
그늘집 | 2020.09.20 | 추천 0 | 조회 3258
그늘집 2020.09.20 0 3258
543
긴즈버그 후임 유력 배럿 판사는 누구?
그늘집 | 2020.09.19 | 추천 0 | 조회 3805
그늘집 2020.09.19 0 3805
542
공화-민주, 벌써부터 긴즈버그 후임 '신경전'
그늘집 | 2020.09.19 | 추천 0 | 조회 3184
그늘집 2020.09.19 0 3184
541
이민구치소 수감 여성에 “자궁절제 시술” 폭로 파문
그늘집 | 2020.09.17 | 추천 0 | 조회 3457
그늘집 2020.09.17 0 3457
540
백악관행 ‘바이든 넓은 길, 지뢰 밭’ vs ‘트럼프 좁은 길, 숨은 표’
그늘집 | 2020.09.14 | 추천 0 | 조회 2622
그늘집 2020.09.14 0 2622
539
코로나 규정따라 멕시코국경서 어린이 난민 8천800명 추방
그늘집 | 2020.09.12 | 추천 0 | 조회 3180
그늘집 2020.09.12 0 3180
538
다급한 트럼프, 재선 위해 사재까지 투입하는 방안 검토
그늘집 | 2020.09.08 | 추천 0 | 조회 2708
그늘집 2020.09.08 0 2708
537
"트럼프, '흑인ㆍ히스패닉 너무 멍청해 내게 투표 안 해' 발언"
그늘집 | 2020.09.07 | 추천 0 | 조회 3066
그늘집 2020.09.07 0 3066
536
'뒷심' 트럼프 추격이 매섭다
그늘집 | 2020.09.02 | 추천 0 | 조회 3039
그늘집 2020.09.02 0 3039
535
미국 코로나 확진자 600만명 넘어…사망자는 18만3천명
그늘집 | 2020.08.30 | 추천 0 | 조회 3139
그늘집 2020.08.30 0 3139
534
트럼프 "바이든, 미국 파괴자될 것"…70분간 41번 거명 작심비난
그늘집 | 2020.08.28 | 추천 0 | 조회 3006
그늘집 2020.08.28 0 3006
533
파우치 "검증없이 백신 긴급승인 안돼"…다급한 트럼프에 '일침'
그늘집 | 2020.08.25 | 추천 0 | 조회 2902
그늘집 2020.08.25 0 2902
532
무엇이 더 위험할까… 행동별 코로나19 위험도
그늘집 | 2020.08.20 | 추천 1 | 조회 4061
그늘집 2020.08.20 1 4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