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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어려움’경제가 35%…‘자녀 비한인 결혼’ 62% OK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19-06-08 09:59
조회
3546


한국일보 창간 52주년 한인의식·생활설문조사
‘북한 핵 실제적 위험 느낀다’77% 응답
정당지지도 민주 40·공화 17·없음 41%

미주 한인들이 이민사회에서 겪는 가장 어려운 점은 경제적 부족과 이민신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적 부족함으로 인한 가족간 갈등이 한인 이민사회에서 가장 힘들다는 결과는 5년 전 설문조사 결과와 일치해 한인사회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북한 이슈가 크게 부각되면서 미주 한인 10명 가운데 8명은 ‘한국에 대한 북한 핵 위협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는 창간 52주년을 맞아 뉴욕·뉴저지, LA,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미국 내 주요 5개 광역도시 한인 밀집지역 거주 20대 이상 한인들을 대상으로 ‘미주 한인사회 의식·생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사회·정치·경제·문화/미디어 등 4개 분야에 대해 지난 2014년 창간 47주년 때 실시했던 동일한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해 지난 5년간 미주 한인사회의 의식 및 생활실태 변화를 분석했다.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미국 이민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을 묻는 질문에 경제적 부족함(35.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체류 신분과 구직, 언어장벽 등 기타 답변이 25.2%로 뒤를 이었다. 이어 문화적 차이로 인해 외로움을 느낀다는 답변이 14.6%, 자녀교육, 부부 또는 고부 갈등 등 가족관계로 인한 어려움(6.1%) 순이었다. 5년 전 조사 때에도 한인들이 꼽은 가장 큰 어려움은 ‘경제적 부족함’(29.4%)으로 변화가 없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35.0%로 높아져 경기 불황 후 전반적으로 한인들이 겪는 어려움의 체감도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녀가 한인 이외의 타인종 배우자를 맞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서는 ‘절대 안 된다’는 응답이 2014년 16.9%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7.3%로 줄어들었으며, ‘괜찮다’는 응답도 5년 사이 47.4%에서 61.8%로 크게 높아져 미국에서 한인들의 자녀 결혼에 대한 한인사회의 의식도 점차 개방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정치 분야에 대한 조사에서는 미국의 민주당을 지지하는 한인들의 성향이 높은 것은 5년간 변함이 없었으며, 민주당 지지 응답자가 30.5%로 공화당 지지자 17.5%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시민권자 한인들의 경우는 민주당 지지 응답이 39.8%로 더 높았다.

내년 미국 대선과 관련해 지지후보의 선호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9.3%,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12.2%, 다른 공화당 후보 지지는11.4% 등으로 나타나 한인들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지지율은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경제 분야에서는 보유 차량 제조국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 가능)에서 일본차라고 답한 한인들이 71.5%였고, 한국차 보유는 16.8%로 나타났다.

미주 한인들의 주거래 은행에 대한 조사 결과 4명 중 1명은 한인 은행과 미국 은행을 동시에 이용하고 있으며, 주류 은행만 이용한다는 한인이 60.0%에 달했다.

한편 코리아 리서치 센터(원장 주동완)가 미 동부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2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북한 문제와 관련한 설문조사에서는 한인 1세와 2세 모두 북한의 핵 위협이 존재한다는 답변이 80%에 육박했다.

반면 극심한 식량난을 겪는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지원도 70%에 달하는 등 미주 한인 대다수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과는 별개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인식은 응답자 2명 중 1명 꼴로 통일을 지지하고 있으며, 세대를 초월해 통일을 위해서는 평화가 전제되거나 희생이 뒤따를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조진우·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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