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파우치 소장 '조심스러운 낙관론'…사망·확진자 감소, ‘정점쳤다’ 전망도

지역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재개 검토
“이달 말에 전체 상황 재평가하기를 희망”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보건 당국자들이 12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5월부터 경제 활동을 부분적으로나마 재개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특히 이같은 견해는 미국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줄기 시작, 정점을 친 것이 아니냐는 전망 속에 나온 것이라 주목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 연장 시한이 끝나는 5월1일을 경제 정상화 시점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다. 다만 이들은 지역 상황에 따라 점진적 재개와 같은 방식을 취해야 하며 발병 상황도 검토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내비쳤다.

미 언론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언제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해제되기 시작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이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아마 다음 달에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전국에서 한꺼번에 재개하는 게 아니라 지역별로 발병 상황에 따라 점진적 또는 단계적인 재개를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나라의 발병 곡선 패턴을 보면, 일단 코너를 돌면 희망컨대 매우 급격한 하락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달 말에 상황을 재평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2일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보다 2만4338명 증가한 55만721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의 3만3명 증가보다 크게 감소한것이다. 사망자도 1377명 늘어 2만1954명이 됐다. 전일 사망자는 1830명으로 500명 가까이 줄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코로나19가 정점에 도달한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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