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에 닫히는 미국·멕시코 국경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규정에 따라 멕시코 접경 지역에서 어린이 난민 약 8천800명을 추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조치를 시행한 지난 3월 21일 이래로 멕시코와의 접경지대에서 추방한 난민이 15만9천여명이라고 로이터통신과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중에는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어린이 난민이 약 8천800명 있었고, 가족 단위로 국경을 넘으려던 난민이 7천600명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월 난민 추방을 이유로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이후 추방 규모에 대한 통계를 공개하지 않아 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제9연방고등법원에 어린이 난민을 추방하기 전에 호텔에 임시로 수용하라는 명령을 철회해줄 것을 청구하면서 추방 난민 규모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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