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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미국 파괴자될 것"…70분간 41번 거명 작심비난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20-08-28 08:20
조회
153


대선후보 수락연설 "바이든의 미국은 불안"…민주당엔 '사회주의' 이념공세
코로나19 대응 자찬ㆍ법과 질서의 수호자 자처…위대한 경제건설 장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미국 위대함의 파괴자", "트로이의 목마"라고 맹비난하며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위대한 경제'를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백악관에서 한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조 바이든은 미국 영혼의 구세주가 아니다"라며 70분 내내 바이든 후보를 41차례나 거명할 정도로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경기침체, 인종차별 항의시위 등 동시다발적 어려움에 직면한 미국의 해법 제시 대신 바이든이 이들 문제를 더 악화할 것이라는 식으로 주장하며 상대후보 깎아내리기에 치중한 연설을 했다.

민주당이 지난주 바이든을 대선후보로 선출한 가운데 향후 트럼프의 재선이냐, 바이든의 정권탈환이냐를 놓고 오는 11월 3일 대선일까지 피 말리는 선거전을 예고한 대목으로도 받아들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후보가 민주당의 급진 좌파에 휘둘리며 이들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트로이의 목마"라고 표현했다. 민주당에는 '사회주의'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은 채 이념 공세를 가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아메리칸 드림'을 구할지, 아니면 사회주의자의 어젠다가 소중한 운명을 파괴하도록 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든 후보가 집권하면 급진적 운동이 미국 생활방식을 완전히 파괴하고, 폭력적인 무정부 선동자와 범죄자에게 고삐를 넘겨줄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하며 "바이든의 미국에서는 아무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집권한 대도시에서 폭동과 약탈, 방화와 폭력이 발생한다고 비난하며 '법과 질서의 수호자'를 자처했다. 그는 "우리는 결코 폭도의 통치를 허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20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어젠다에 대해 어떤 말도 듣지 못했다며 "그들의 어젠다는 이제까지 주요 정당 후보가 내놓은, 가장 극단적인 조합의 제안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우리는 조 바이든이 지난 47년간 가한 피해를 되돌리기 위해 지난 4년을 보냈다"고 한 뒤 자신의 모든 업적이 바이든 후보의 위협 때문에 위험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이 집권했었다면 수십만명의 미국인이 코로나19로 사망했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전 세계 사망자, 확진자 1위인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신의 코로나19 대응을 자찬했다. 또 백신이 연말 또는 그보다 더 이른 시점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가 제시한 코로나19 대응법은 "해법이 아니라 항복"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바이든 후보와 달리 자신은 중국을 향해 "그들이 초래한 비극에 대해 완전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대중 강공 기조의 지속을 예고했다.

그는 "조 바이든의 어젠다는 '메이드 인 차이나', 나의 어젠다는 '메이드 인 USA'"라면서 해외에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미국을 떠나는 기업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바이든의 당선을 원한다고도 재차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건설할 것이라며 세금 인하, 10개월 내 일자리 1천만개 창출과 세계 제조 초강대국 건설, 중국 의존 종식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더 안전하고 강하게 만들겠다", "미국을 더 자랑스럽고 이전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후보는 지난주 수락연설 때 트럼프 대통령을 거명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이름을 41번 거론하며 연설의 상당 부분을 그를 비난하는 데 사용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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