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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17일 개막..20일 바이든 선출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20-08-18 06:26
조회
2953


민주당이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17일 시작한다.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선거운동의 불씨를 살리고 11월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도록 유권자를 설득하는 행사들을 펼친다.

20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전당대회는 당초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화상 행사 방식으로 치러진다. 많은 인파가 모이는 대형 현장 행사는 무산됐지만 거물급 인사가 총출동해 지원 사격에 나서는 성대한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인구지형 변화로 민주당이 선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참가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키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 전 연방법무장관 대행 샐리 예이츠, 애틀랜타 목사, 가수, 마르타 버스 기사 등이 연설자로 나선다. 또 최근 사망한 존 루이스 의원을 추모하는 행사도 열린다.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조지아 주지사 후보는 두 가지 큰 역할을 맡았다. 우선 18일 밤 그녀는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을 비롯한 16명의 연사들과 함께 ‘떠오르 스타’들을 대표해 연설에 나선다. 20일 오전에는 존 루이스 의원의 이름 딴 새 투표권법 제정을 위한 시위를 주도한다.

마르타 버스 기사인 나타샤 테일러는 코로나19 전염병 기간에 최일선에 나선 근로자를 대표해 안전문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바이든이 왜 최적의 준비된 후보임을 알릴 예정이다. 샐리 예이츠는 18일 밤, 바텀스 시장은 20일 밤에 연설이 예정돼 있다.

애틀랜타 드림센터교회 윌리엄 머피 3세 목사는 여러 종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예배를 집례한다. 애틀랜타의 저메인 듀프리는 마지막 날 프리쇼의 사회를 맡는다.

전당대회에는 미국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총동원 돼 연설에 나서 바이든 후보를 지원한다. 17일에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미셸 오바마 여사, 앤드루 쿠오모 뉴욕지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이 지원 연설을 한다. 18일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주별 경선 결과를 반영한 대의원 공개투표가 ‘롤 콜’(Roll Call·호명) 투표로 이뤄진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존 케리 전 국무장관, 질 바이든 여사 등이 연설한다.

19일에는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연설자로 나선다. 20일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정치적 고향인 델러웨어에서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민주당 전대 준비위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수락 연설을 통해 미국을 혼란과 위기로부터 구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통합의 비전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 선거 연도에 소집되는 전당대회는 50개 주와 워싱턴DC, 괌·푸에르토리코 등 미국령에서 선출된 대의원이 모이는 정당 차원의 대표적 행사다. 앞서 민주당이 지난달 말 공개한 정강정책 초안은 외교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끝내고 리더십을 일신하겠다는 입장을 담았다. 이를 위해 외교 재활성화, 동맹 재창조, 미국의 주도적 역할 복원에 나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국제기구 탈퇴가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했다며 세계보건기구(WHO) 및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재가입 방침도 밝혔다. 무역·경제 정책과 관련해선 미 노동자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보호무역주의를 예고했다.

일반 유권자들도 방송이나 유투브 등을 통해 생중계되는 전당대회를 관람할 수 있다. ABC, CBS, NBC and PBS 방송국이 최소 하루에 1시간 이상을 프라이 타임에 중계할 예정이다. 케이블 채널인 CNN, FOX뉴스, MSNBC 등도 매일 중계에 나선다. C-SPAN은 모든 공식행사를 모두 생중계한다. 컴퓨터나 셀폰을 통해서는 DemConvention.com 웹사이트, 민주당 전당대회 앱, 유투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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