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9월10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고 있는 애리조나주의 미 국방부지원 업체 직원들.

멕시코의 국립이민연구소(INM)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수습된 외국인 이민의 시신이 51구에 달한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멕시코의 이민 시신 전담 특수팀인 베타 그룹은 이 지대의 사막과 두 나라를 갈라놓고 있는 리오 그란데 강 유역에서 지금까지 수많은 시신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창설된지 30년이 된 이 특수팀은 리오 그란데 강의 남쪽 지류인 리오 브라보강 일대와 사막지대에서 시신 발굴작업을 해오면서 멕시코 경내에서 발견된 불법 이민자들을 국내로 안내하는 일을 맡고 있다.

이 곳에서는 강을 건너서 미국 국경을 몰래 넘어 들어가려고 시도하다가 익사하는 이민들도 많다. 국경지대의 사막과 산악지대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이다. 기온이 올 여름엔 50도가 넘을 정도로 심한 폭염 때문에 탈진한 사망자도 나온다고 INM은 밝혔다.

멕시코 이민 당국은 이민자들의 죽음이 늘어남에 따라 이 지역의 희생자를 줄이기 위해 감시 확대와 보안인력 증원을 실시했다고 말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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