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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중미이민 수천명 본국추방..코로나 대비위해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20-04-26 21:40
조회
4070

트럼프 행정부의 멕시코 국경 이민의 "멕시코내 대기" 명령으로 인해 초만원을 이루고 있는 멕시코 쪽 이민수용소에서 사람들이 지난해 8월 급식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

미국이 떠넘긴 미국행 이민으로 수용소 '과포화'
코로나19 확산 우려 3653명 귀국시켜
전국 65개 수용소에 106명만 남아

멕시코 이민국은 26일(현지시간) 그 동안 주로 미국행 중미 이민들이 수용되어 있던 전국 65개 이민수용소의 재소자 3653명을 출신국으로 돌려보냈으며 지금은 852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들에 106명 만이 남아있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중미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 여러 나라에서 집단으로 미국 이민을 위해 멕시코 국경에 도착한 대규모 '캐러밴'의 이민들은 미 국경에서 체포된 후 미국내 수용소에서 재판을 기다리는 대신 트럼프 정부의 강요에 따라 멕시코 국경내 수용소에서 대기해야 했다.

멕시코는 이 때문에 미국과 무역전쟁 등 갖가지 줄다리기 끝에 자국내 이민 수용소에 이들을 수용해야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밀집한 수용소 환경 때문에 전염병 확산이 우려되자 더 이상 수용할 수 없어서 이들을 대부분 귀국 시켰다고 이민 당국은 밝혔다.

이 수용소들은 혼잡한 과밀 상태에다 시설도 위생조건도 열악해서 끊임없이 항의와 소송이 잇따랐다. 특히 지난 해 봄에는 최악의 상태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3월에는 거의 절반도 차지 않을 정도로 수용인원이 대폭 줄었다. 그 동안 세계의 많은 인권단체들과 국제 기구 등이 멕시코 정부에게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며 중미 이민들을 석방하라고 줄기차게 요구해 온것도 작용했다.

이민들을 귀국시키면서 멕시코 정부는 미성년자, 노약자, 가족단위, 임신여성, 만성질환 보유자 순으로 우선 순위를 결정했다. 멕시코 사법부는 4월 들어 열악한 수용시설에 있는 모든 재소자들에 대한 석방 명령을 내리기까지 했다.

멕시코 이민국은 미국이 돌려보낸 멕시코 국적 이민들의 귀향이나 운송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26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 이민당국이 멕시코로 내보낸 중미 이민들에 대해서는 숫자 이외에는 아무런 상세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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