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코로나19 감염 예방법 8가지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20-03-24 07:53
조회
2861


전세계로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로 미국에서도 국가비상 사태가 선포되고 전국 각지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휴교령과 상점 영업 제한령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는 전염이 매우 빠르고 쉽게 일어나지만 현재까지 통계적으로 사망률은 2-3%대로 추정되고, 감염되더라도 5명 중 4명은 큰 문제없이 회복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법 8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1.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피하라: 극장, 경기장, 식당, 헬스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바이러스는 더 쉽게 퍼질 수 있다. 코로나19는 증상을 보이지 않는 잠복기에도 전염이 일어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런 이유로 스포츠 경기, 콘서트나 공연, 크고 작은 이벤트 모임들이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되었고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폐쇄되었다. 작은 모임이라고 간과하지 말고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에 동참하도록 한다.

2. 손을 자주 씻거나 소독한다: 알콜 함유 60% 이상인 손소독제를 항상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보통 밥 먹기 전이나 화장실에 다녀온 후 손을 씻지만 사실 하루 24-30회 가량 손을 씻거나 소독해야 한다. 코로나19는 표면 성질에 따라 7~9일까지도 계속 남아 있고 누군가 그 표면을 만져 바이러스가 손에 옮겨지고 다시 얼굴과 입이나 눈을 만지게 되면 바이러스에 바로 감염될 수 있다.

3. 실내 환경을 소독한다: 집이나 근무공간 실내에서 머무는 동안 손이 자주 닿는 표면들을 수시로 소독해야 한다. 바이러스는 물체 표면에서 수 시간 생존한다. 문 손잡이, 전등스위치, 식탁, 책상, 전화기, 키보드, 화장실 내 변기, 세면대, 주방 싱크 등 하루 2-3회 가량 소독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클로락스 티슈나 이와 비슷한 소독제가 없다면 집에 있는 액체 표백소독제 5 테이블스푼(1/3컵)을 1갤런의 물에 희석해서 표면 소독제로 사용할 수 있다. 클로락스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피부에 직접 닿거나 코로 흡입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4. 생필품과 식료품을 준비한다: 미국 내 마켓마다 식료품을 사재기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지나친 사재기는 필요하지 않다. 다만 마켓과 같은 곳은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라 아무래도 전염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과 식료품은 2주치 정도면 준비해두면 좋을 것으로 본다.

5. 모든 여행을 삼가한다: 지금 당장 그만 두거나 가까운 계획을 취소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여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간 유럽발 여행자 입국을 금지시켰다. 크루즈나 비행기와 같이 폐쇄된 공간 안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은 바이러스 전파에 매우 위험할 수 있다. 현 시점에는 가까운 지역으로 차로 이동하는 여행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6. 면역력을 높인다: 특정 영양제를 먹거나 보약을 먹어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른 영양 섭취로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휴식을 취해 면역력을 보충할 기회를 주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 폐와 심장을 튼튼히 만든다면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무사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7.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한다: 코로나19의 초기 증상은 일반 감기와 유사하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주변에 기침, 발열을 비롯해서 다른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6피트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고 밀폐된 한 공간안에 있지 않도록 한다.

8.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요즘에는 바이러스 차단되는 마스크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사실 마스크 사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마스크 착용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우선 얼굴에 잘 맞는 사이즈의 마스크를 올바른 방법으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착용 시 마스크 외부를 자꾸 만진다거나 얼굴에 맞게 착용하지 않은다면 바이러스가 제대로 차단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마스크 안쪽에 습기가 차고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 상 세균번식이 쉬운 환경이 된다. 일회용 마스크를 여러번 재사용하는 경우에도 바이러스 차단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단, 증상이 있고 아픈 분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에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경우는 어르신들과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65세 이상과 당뇨, 신장이나 심장 질환, 만성폐질환, 기관지염, 천식, 투석 또는 장기 이식 환자들은 감염 시 취약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위의 8가지 예방법을 잘 따른다면, 개인의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역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넘쳐나는 뉴스와 잘못된 정보에 휩쓸리지 말고 침착하게 나와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잘 대처하고 함께 위기를 극복했으면 한다.

문의 (213)480-7770
<김영진 가정의학과 전문의·차민영 내과>






.
전체 0

전체 64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651
트럼프 "조만간 멕시코 국경 방문"…반(反)바이든 행보 본격화
그늘집 | 2021.03.28 | 추천 0 | 조회 4049
그늘집 2021.03.28 0 4049
650
바이든 "美 이민자 증가, 나 때문 아니다…매년 있는 일"
그늘집 | 2021.03.26 | 추천 0 | 조회 3790
그늘집 2021.03.26 0 3790
649
신속한 이민개혁 촉구…이민자들 LA서 시위
그늘집 | 2021.03.25 | 추천 0 | 조회 3662
그늘집 2021.03.25 0 3662
648
꺾이지 않는 아메리칸드림…"중남미 4천200만명 미국행 희망"
그늘집 | 2021.03.24 | 추천 0 | 조회 3756
그늘집 2021.03.24 0 3756
647
국경 다리 통해 멕시코로 추방되는 중미 밀입국자들
그늘집 | 2021.03.24 | 추천 0 | 조회 3687
그늘집 2021.03.24 0 3687
646
밀입국 한달새 168% 급증
그늘집 | 2021.03.24 | 추천 0 | 조회 3484
그늘집 2021.03.24 0 3484
645
가족단위 중남미 밀입국자 호텔에 '인도적' 수용
그늘집 | 2021.03.21 | 추천 0 | 조회 3903
그늘집 2021.03.21 0 3903
644
트럼프 "메건 마클 美대선 출마? 내 출마 의사 자극할 뿐"
그늘집 | 2021.03.17 | 추천 0 | 조회 3507
그늘집 2021.03.17 0 3507
643
중단된 국경 장벽
그늘집 | 2021.03.15 | 추천 0 | 조회 3723
그늘집 2021.03.15 0 3723
642
'나홀로' 밀입국 미성년자 급증
그늘집 | 2021.03.12 | 추천 0 | 조회 3810
그늘집 2021.03.12 0 3810
641
대선불복 소송 ‘전패’
그늘집 | 2021.03.10 | 추천 0 | 조회 3943
그늘집 2021.03.10 0 3943
640
8인승에 무려 25명 탔다가…SUV, 트럭에 받혀 13명 사망
그늘집 | 2021.03.03 | 추천 0 | 조회 3978
그늘집 2021.03.03 0 3978
639
트럼프 “내가 그립나”… 2024 대선 출마 시사
그늘집 | 2021.03.01 | 추천 0 | 조회 3800
그늘집 2021.03.01 0 3800
638
‘탄핵을 지지했겠다’…충성파 내세워 보복 나선 트럼프
그늘집 | 2021.02.28 | 추천 0 | 조회 3786
그늘집 2021.02.28 0 3786
637
"부모없이 미국 밀입국하려던 아동 700여명 수용"
그늘집 | 2021.02.25 | 추천 0 | 조회 3912
그늘집 2021.02.25 0 3912
636
“이민자는 필수다”
그늘집 | 2021.02.23 | 추천 0 | 조회 3626
그늘집 2021.02.23 0 3626
635
미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50만명 넘어
그늘집 | 2021.02.22 | 추천 0 | 조회 3529
그늘집 2021.02.22 0 3529
634
멕시코 국경에 발 묶였던 망명 신청자 25명, 미국 땅 밟아
그늘집 | 2021.02.20 | 추천 0 | 조회 3775
그늘집 2021.02.20 0 3775
633
다시 몰려드는 미국행 이민자들…멕시코 남부 국경 쉼터 '만원'
그늘집 | 2021.02.18 | 추천 0 | 조회 3753
그늘집 2021.02.18 0 3753
632
모니터로 국경 밀입국 감시
그늘집 | 2021.02.15 | 추천 0 | 조회 4021
그늘집 2021.02.15 0 4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