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트럼프, 바이든 향해 “좌익…샌더스 보다 더 나쁘다” 공격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20-03-06 16:40
조회
309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샌더스와 비교해 총기·세금 공약 비판하며 경계심…워런 또 비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진영 '단일화'를 통해 부활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좌익"이라고 공격하면서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보다 못하다고 깎아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슈퍼 화요일 결과를 보면 민주당이 바이든 주위로 통합되고 있는데 이것이 민주당이 너무 좌익이고 너무 사회주의자들이라는 당신의 주장을 없앨까 봐 걱정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을 겨냥해 "그는 좌익이며, 그는 좌익인 모든 사람을 갖고 있다"며 "여러 면에서 그는 버니보다 더 나쁘다"고 말했다.

또 강력한 총기 규제를 주장해온 바이든 측을 향해 "그가 총기에 대해 무엇을 했는지 보라"며 바이든이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에게 총기 관련 정책을 맡겼다며 "베토는 총기를 없애고 싶어한다. 맞나? 그건 나쁘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총기 규제 대책으로 공격용 총기 판매 금지를 약속했다.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초기에 사퇴하고 최근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오로크 전 의원도 총기 난사 사건에 자주 사용되는 소총류를 몰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총기 규제론자다.

샌더스의 경우 전미총기협회(NRA) 로비를 받고 총기 규제 법안에 반대한 전력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의 조세 공약에 대해서도 "그는 좌익인 많은 사람을 갖고 있고 만약 그가 (백악관에)들어오면 그들은 정부를 운영할 것"이라며 "그들은 버니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좌익을 갖고 있다. 그래서 좋지 않을 것이다. 월스트리트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게다가 그는 엄청나게 세금을 인상할 것이다. 그는 버니보다 더 많은 세금을 올릴 것"이라며 "그는 모든 것을 파괴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바이든과 샌더스 모두 고소득자 소득세율과 법인세율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탄소세의 경우 바이든은 도입을 찬성하지만, 샌더스는 반대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하차와 관련, 성차별이 퇴진 요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아니다"라며 "재능 부족이 그녀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워런이 토론을 잘했고 토론에서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을 "매우 빨리 파괴했다"면서도 "그러나 사람들은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녀는 매우 비열한(mean) 사람이어서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비열하지 않은, 나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슈퍼 화요일에 앞서 워런이 미리 하차했더라면 같은 진보 성향의 샌더스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워런을 비난해왔다. 워런은 하차했지만, 지지 후보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중도 표를 빼앗길 수 있는 바이든 대신 '자본주의 대 사회주의' 구도로 몰아붙일 수 있는 샌더스를 본선 상대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
전체 0

전체 64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651
트럼프 "조만간 멕시코 국경 방문"…반(反)바이든 행보 본격화
그늘집 | 2021.03.28 | 추천 0 | 조회 4080
그늘집 2021.03.28 0 4080
650
바이든 "美 이민자 증가, 나 때문 아니다…매년 있는 일"
그늘집 | 2021.03.26 | 추천 0 | 조회 3814
그늘집 2021.03.26 0 3814
649
신속한 이민개혁 촉구…이민자들 LA서 시위
그늘집 | 2021.03.25 | 추천 0 | 조회 3691
그늘집 2021.03.25 0 3691
648
꺾이지 않는 아메리칸드림…"중남미 4천200만명 미국행 희망"
그늘집 | 2021.03.24 | 추천 0 | 조회 3782
그늘집 2021.03.24 0 3782
647
국경 다리 통해 멕시코로 추방되는 중미 밀입국자들
그늘집 | 2021.03.24 | 추천 0 | 조회 3712
그늘집 2021.03.24 0 3712
646
밀입국 한달새 168% 급증
그늘집 | 2021.03.24 | 추천 0 | 조회 3517
그늘집 2021.03.24 0 3517
645
가족단위 중남미 밀입국자 호텔에 '인도적' 수용
그늘집 | 2021.03.21 | 추천 0 | 조회 3945
그늘집 2021.03.21 0 3945
644
트럼프 "메건 마클 美대선 출마? 내 출마 의사 자극할 뿐"
그늘집 | 2021.03.17 | 추천 0 | 조회 3541
그늘집 2021.03.17 0 3541
643
중단된 국경 장벽
그늘집 | 2021.03.15 | 추천 0 | 조회 3748
그늘집 2021.03.15 0 3748
642
'나홀로' 밀입국 미성년자 급증
그늘집 | 2021.03.12 | 추천 0 | 조회 3857
그늘집 2021.03.12 0 3857
641
대선불복 소송 ‘전패’
그늘집 | 2021.03.10 | 추천 0 | 조회 3971
그늘집 2021.03.10 0 3971
640
8인승에 무려 25명 탔다가…SUV, 트럭에 받혀 13명 사망
그늘집 | 2021.03.03 | 추천 0 | 조회 4006
그늘집 2021.03.03 0 4006
639
트럼프 “내가 그립나”… 2024 대선 출마 시사
그늘집 | 2021.03.01 | 추천 0 | 조회 3837
그늘집 2021.03.01 0 3837
638
‘탄핵을 지지했겠다’…충성파 내세워 보복 나선 트럼프
그늘집 | 2021.02.28 | 추천 0 | 조회 3810
그늘집 2021.02.28 0 3810
637
"부모없이 미국 밀입국하려던 아동 700여명 수용"
그늘집 | 2021.02.25 | 추천 0 | 조회 3945
그늘집 2021.02.25 0 3945
636
“이민자는 필수다”
그늘집 | 2021.02.23 | 추천 0 | 조회 3648
그늘집 2021.02.23 0 3648
635
미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50만명 넘어
그늘집 | 2021.02.22 | 추천 0 | 조회 3567
그늘집 2021.02.22 0 3567
634
멕시코 국경에 발 묶였던 망명 신청자 25명, 미국 땅 밟아
그늘집 | 2021.02.20 | 추천 0 | 조회 3793
그늘집 2021.02.20 0 3793
633
다시 몰려드는 미국행 이민자들…멕시코 남부 국경 쉼터 '만원'
그늘집 | 2021.02.18 | 추천 0 | 조회 3782
그늘집 2021.02.18 0 3782
632
모니터로 국경 밀입국 감시
그늘집 | 2021.02.15 | 추천 0 | 조회 4055
그늘집 2021.02.15 0 4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