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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경선 후보들,2차토론서 이민정책 이견 노출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19-07-31 11:39
조회
947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오른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30일(현지시간) 대선후보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라이벌' 워런·샌더스 연합전선…"민주당, 두려워해선 안 돼"

30일(현지시간) 진행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2차토론에선 미국 내 논쟁적 이슈인 이민정책 등에 대한 후보들 간 노선투쟁 양상이 부각됐다. 일부 후보들이 중도 노선 채택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진보 성향인 엘리자베스 워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진보적 노선을 고수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CNN에 따르면 이날 토론에선 친이민 정책을 비롯한 진보적 입장이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을 패배로 이끌 수 있다는 주장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이같은 입장은 특히 진보 성향인 워런 의원과 샌더스 의원 입장과 대치됐다.

팀 라이언 오하이오주 하원의원은 토론에서 "우리는 국경의 비범죄화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고 발언,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대한 그간 민주당 기조를 지적했다. 이어 "만약 어떤 나라에 입국하려면 최소한 초인종은 눌러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 샌더스 의원의 보편적 의료보험 공약과 이민 문제를 연결시켜 "우린 많은 미국인이 의료서비스 비용 지불을 위해 분투하는 동안 밀입국 노동자들에 대한 의료 제공에 대해 논의해왔다"며 "솔직히 그게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의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스티브 불럭 몬태나 주지사도 "현재 국경에는 10만명의 사람들이 있다"며 "만약 우리가 입국을 비범죄화하고 모든 이들에게 무료 의료혜택을 제공한다면 많은 것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발언, 이같은 공약이 사실상 불법이민을 부추기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같은 공약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민주당이 친이민 노선을 고수한다면 결국 백인 남성 지지층 및 중도 유권자들을 겨냥해 반이민 정책을 고수해온 트럼프 대통령 의도에 들어맞게 된다는 의미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 유색인 신예 일한 오마,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라시다 틀라입, 아이아나 프레슬리 하원의원을 향해 노골적 인종공세를 폈다. 이는 진보 성향인 이들을 부각시키고 유색인 의원들을 이민 문제와 연관시켜 중도층에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을 심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샌더스 의원을 겨냥해 '사회주의자를 후보로 내세우면 2020년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주장해온 존 히켄루퍼 전 콜로라도 주지사는 토론에서도 보편적 의료보험제도 등 진보적 공약이 트럼프 대통령 승리를 도울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그러나 민주당 주요 주자로 꼽히는 워런 의원과 샌더스 의원은 이같은 지적에도 친이민정책을 비롯한 진보적 입장을 고수했다.

샌더스 의원은 특히 "만약 한 어머니와 아이가 수천마일의 위험한 길을 걷는다면, 내 생각엔 이들은 범죄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학자금 대출 탕감 등 진보적인 정책으로 젊은 층을 끌어 모으고 보다 활력 있는 캠페인을 펼쳐야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고 역설했다.

워런 의원 역시 "망명을 신청하고 피난처를 찾는 건 범죄가 아니다"라고 친이민 입장을 고수했다. 또 보편적 의료보험 비판에는 "우리는 민주당이다. 우리는 누군가에게서 의료서비스를 빼앗으려 하지 않는다. 그런 건 공화당이 하려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워런 의원은 이와 함께 "왜 실제로 할 수 없는 일, 싸워서는 안 되는 일을 이야기하기 위해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에 힘을 들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중도파 후보들을 꼬집었다. 아울러 "나는 두렵지 않다. 민주당이 이기려면 당신도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이날 경선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다음날 토론조로 빠진 상황에서 주요 대선주자로 꼽히는 워런 의원과 샌더스 의원의 맞대결이 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토론이 중도 대 진보의 이념투쟁 구도로 흘러가면서 되레 두 후보는 연합전선을 펴는 모습을 연출했다.

NYT는 이날 토론에 대해 "샌더스 의원과 워런 의원은 이날 저녁 정치적 경쟁의식을 폭발시킬 수도 있었지만, 대신 공동의 의제를 수호하기 위해 이념적인 팀을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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