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불법이민 체포작전 연기는 정보누설·자중지란 탓”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19-06-24 14:40
조회
3482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의 불법 이민자 체포 [AP=연합뉴스]

폭스뉴스 “국토안보부 장관대행, WP 기자와 동행 이후 기사 나와”

연방 당국이 지난 23일부터 주요 10개 도시에서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체포 작전을 감행하려다 연기한 것은 단속 주무부처인 국토안보부 내부의 자중지란과 정보누설 때문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트위터를 통해 "나는 민주당의 요구로 불법 이민자 제거 과정을 2주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야당의 요구로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체포 작전을 연기했다는 말이다.

앞서 마크 모건 ICE 국장대행은 애틀랜타, 볼티모어, 시카고, 덴버,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10개 도시에서 추방 명령이 떨어진 2천40명의 불법 이민자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체포 작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24일 언론에는 케빈 맥앨리넌 국토안보부 장관대행이 ICE의 단속 작전과 관련한 정보를 누설하는 바람에 작전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폭스뉴스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맥앨리넌 장관대행이 모건 국장대행에게 체포 작전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자 작전에 대한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CE가 체포 작전을 개시할 것이라는 보도는 지난주 후반 워싱턴포스트(WP)에서 처음 나왔고 이후 관련 뉴스가 다른 매체에서도 잇따랐다.

국토안보부의 한 소식통은 폭스뉴스에 "체포 작전은 지난 4월 임명이 예정돼 있던 론 비티엘로 전 ICE 국장대행이 낙마한 뒤에 세워졌다. 하지만, 새로 온 맥앨리넌 장관대행은 애초 그 작전에 반대했다"라고 말했다.

인준을 받지 못하고 물러난 톰 호먼 전 ICE 국장대행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맥앨리넌 장관대행이 그 스토리(체포 작전 관련 정보 유출)의 배후에 있다"라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맥앨리넌 장관대행이 워싱턴포스트에서 체포 작전 관련 기사가 송고되기 48시간 전에 해당 기사를 작성한 워싱턴포스트 기자 닉 미로프와 국경까지 동행하는 취재에 응했다고 주장했다.

버즈피드뉴스도 국토안보부 관리들을 인용해 "체포 작전에 대한 정보 누설이 작전의 통합성을 해친 것은 물론 작전에 투입되는 요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면서 "체포 작전은 법원의 추방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지만 잘못되면 국토안보부 입장에서는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길 수도 있는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
전체 0

전체 64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651
트럼프 "조만간 멕시코 국경 방문"…반(反)바이든 행보 본격화
그늘집 | 2021.03.28 | 추천 0 | 조회 4080
그늘집 2021.03.28 0 4080
650
바이든 "美 이민자 증가, 나 때문 아니다…매년 있는 일"
그늘집 | 2021.03.26 | 추천 0 | 조회 3814
그늘집 2021.03.26 0 3814
649
신속한 이민개혁 촉구…이민자들 LA서 시위
그늘집 | 2021.03.25 | 추천 0 | 조회 3692
그늘집 2021.03.25 0 3692
648
꺾이지 않는 아메리칸드림…"중남미 4천200만명 미국행 희망"
그늘집 | 2021.03.24 | 추천 0 | 조회 3782
그늘집 2021.03.24 0 3782
647
국경 다리 통해 멕시코로 추방되는 중미 밀입국자들
그늘집 | 2021.03.24 | 추천 0 | 조회 3712
그늘집 2021.03.24 0 3712
646
밀입국 한달새 168% 급증
그늘집 | 2021.03.24 | 추천 0 | 조회 3517
그늘집 2021.03.24 0 3517
645
가족단위 중남미 밀입국자 호텔에 '인도적' 수용
그늘집 | 2021.03.21 | 추천 0 | 조회 3947
그늘집 2021.03.21 0 3947
644
트럼프 "메건 마클 美대선 출마? 내 출마 의사 자극할 뿐"
그늘집 | 2021.03.17 | 추천 0 | 조회 3542
그늘집 2021.03.17 0 3542
643
중단된 국경 장벽
그늘집 | 2021.03.15 | 추천 0 | 조회 3748
그늘집 2021.03.15 0 3748
642
'나홀로' 밀입국 미성년자 급증
그늘집 | 2021.03.12 | 추천 0 | 조회 3858
그늘집 2021.03.12 0 3858
641
대선불복 소송 ‘전패’
그늘집 | 2021.03.10 | 추천 0 | 조회 3971
그늘집 2021.03.10 0 3971
640
8인승에 무려 25명 탔다가…SUV, 트럭에 받혀 13명 사망
그늘집 | 2021.03.03 | 추천 0 | 조회 4008
그늘집 2021.03.03 0 4008
639
트럼프 “내가 그립나”… 2024 대선 출마 시사
그늘집 | 2021.03.01 | 추천 0 | 조회 3838
그늘집 2021.03.01 0 3838
638
‘탄핵을 지지했겠다’…충성파 내세워 보복 나선 트럼프
그늘집 | 2021.02.28 | 추천 0 | 조회 3811
그늘집 2021.02.28 0 3811
637
"부모없이 미국 밀입국하려던 아동 700여명 수용"
그늘집 | 2021.02.25 | 추천 0 | 조회 3946
그늘집 2021.02.25 0 3946
636
“이민자는 필수다”
그늘집 | 2021.02.23 | 추천 0 | 조회 3648
그늘집 2021.02.23 0 3648
635
미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50만명 넘어
그늘집 | 2021.02.22 | 추천 0 | 조회 3568
그늘집 2021.02.22 0 3568
634
멕시코 국경에 발 묶였던 망명 신청자 25명, 미국 땅 밟아
그늘집 | 2021.02.20 | 추천 0 | 조회 3794
그늘집 2021.02.20 0 3794
633
다시 몰려드는 미국행 이민자들…멕시코 남부 국경 쉼터 '만원'
그늘집 | 2021.02.18 | 추천 0 | 조회 3783
그늘집 2021.02.18 0 3783
632
모니터로 국경 밀입국 감시
그늘집 | 2021.02.15 | 추천 0 | 조회 4055
그늘집 2021.02.15 0 4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