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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장악 美민주, 트럼프 전방위 조사 예고… 전문가 대규모 충원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18-12-30 12:42
조회
4158



법률가 등 조사인력 대거 물색…CNN “세금·사업거래·각료 등 타깃”

내년 출범할 미국 차기 의회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를 겨냥한 대대적 조사를 위해 변호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을 확충하고 있다고 CNN이 28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하원 법사위원회는 최근 구인 공고를 내고 형법, 이민법, 헌법, 지적재산권법, 상법, 행정법 등 다양한 법률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고 자문할 변호사들을 물색 중이다. 하원 정부개혁감독위도 행정부 조사 담당 변호사를 찾고 있다.

이런 채용 공고는 내년 1월 새 회기를 시작하는 의회에서 하원을 장악하게 될 민주당이 8년 만의 소환권(subpoena power) 행사에 앞서 인력충원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중간선거를 통해 차기 하원 다수당이 된 민주당은 법률안과 예산안 심의에서부터 청문회, 증인 소환, 문서 조사 등 여러 과정에서 강력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민주당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결과 건강보험, 투표권 등 입법 우선순위 사안에 초점을 맞춰 공개적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현직 대통령에 대한 최대 규모의 조사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의회 조사도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당 지도부와 위원회 위원장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과 사업거래부터 전·현직 각료의 활동에 이르기까지 잠재적 목표들을 다듬는 데 수개월을 보냈다"며 "모든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민주당 하원은 직원 수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 인력 채용 노력은 지난달 중간선거가 끝나자마자 시작됐다. 이들은 의회 조사와 행정부 감독 등과 관련해 소환장, 인터뷰 진행, 청문회 준비, 성명서와 보고서 작성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돈세탁과 계약 등 특정 분야에 정통한 지원자들도 있다.

하원 정보위원장을 맡을 민주당 애덤 시프 의원은 금융범죄에 전문지식을 갖춘 조사 요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정보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CNN에 말했다. 시프 의원은 자금세탁과 트럼프 대통령 가족기업인 트럼프그룹(Trump Organization)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원 금융위원장을 맡게 될 맥신 워터스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도이체방크 대출 등 자금세탁 관련 문제의 조사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하원의장을 맡을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에게는 이처럼 조사가 중복되는 영역 간의 조정 문제가 핵심이 될 것으로 CNN은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 처리도 관심사다.

한 민주당 의원 보좌관은 "특검을 간섭으로부터 보호하는 법안이 민주당이 가장 먼저 추구하는 법안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세금 문제도 압박 대상이 될 전망이다. 하원 세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리처드 닐 의원은 재무부에 대통령 소득 자료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CNN은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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