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미국 민주주의가 짓밟혔다

작성자
그늘집
작성일
2021-01-07 08:25
조회
220

6일 연방 의사당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난입해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가 중단되고 의원들이 긴급 대피하자 하원회의장에 있던 관계자들이 놀라 몸을 숨기며 대피하고 있다.

대선불복 트럼프 지지자들 폭도화 연방의사당 난입

"미국의 민주주의가 짓밟힌 국가적 수치다”

6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대선 승리를 확정하는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가 진행 중인 연방 의사당에 대선 불복 집회를 하던 트럼프 지지 시위대가 난입, 폭력으로 비화되면서 대선 결과 인증이 한동안 중단되는 미 헌정 사상 전대미문의 사태가 발생했다.

전 세계 민주주의를 이끄는 모범국을 자처해 온 미국의 심장부이자 자유·민주의 상징인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6일 발생한 폭력사태는 ‘미국 민주주의를 짓밟은 사실상의 반란 행위’로 미국 역사에 오점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1시(LA 시간 오전 10시)부터 열린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각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고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된 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애리조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문제 삼으며 이를 둘러싼 격론이 벌어진 뒤 1시간여 만에 회의가 갑자기 중단됐다.

이날 오전부터 연방 의사당 인근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인증반대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던 대규모 트럼프 지지 시위대가 의사당 앞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 내부로 진압히가 시작했다. 경찰과 의사당 경비대 등은 최루가스와 곤봉을 동원해 시위대의 의사당 진입을 저지시키려 했지만 시위대는 물리력으로 의사당 안으로 난입, 상원의장석과 하원의장 사무실 등을 점거하기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유리창 등 기물을 파손하는 등 폭력 충돌이 빚어졌고, 이에 경비요원들이 하원 본회의장 문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권총을 빼들고 대치하는 등 신성한 연방 의사당이 무장 대치극으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여성 1명이 총에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고, 의사당 건물 인근에서 폭발물이 발견되는 등 극심한 혼돈 양상이 벌어졌다.

시위대가 난입하자 상원의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등 주요 인사들과 연방 의원들이 급히 대피했고, 연방 의사당 건물이 봉쇄되면서 일부 의원 등이 일시적으로 갇히기까지 했다.

경찰과 주 방위군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난입한 지 약 4시간 만에 시위대를 해산하고 의사당의 안전을 확보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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